(워싱턴=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의 차기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첫 번째 주(州)별 프라이머리(예비선거·2012년 1월7일)가 열리는 뉴햄프셔에서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박빙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마젤란 스트래티지스가 지난 15~16일 공화당 및 무당파 성향의 유권자 7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롬니 전 주지사가 29%의 지지율로 선두에 올랐다. 또 깅리치 전 의장이 27%로 오차범위 내에서 2위를 기록했으며, 론 폴 하원의원이 16%로 3위였다. 특히 지난달 13일 해당 조사에서 지지율 41%를 기록한 롬니 전 주지사가 한 달 만에 12%포인트나 추락한 반면 깅리치 전 의장은 지난달 6%에서 무려 21%포인트나 수직상승하면서 최근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깅리치 전 의장은 오는 21일 뉴햄프셔 맨체스터를 방문해 대선 공약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최근 성추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허먼 케인 전 '갓파더스피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0%에서 이번 조사에는 10%의 지지율로 4위로 떨어졌으며, 존 헌츠먼 전 중국 주재 대사와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 등은 일제히 한자릿수 지지율로 부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