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19일, 미국에 있는 한국인들이 자랑스런 한국신학을 미국에 알리겠다는 포부를 갖고 한국기독교연구소(CSKC)를 개소했다. 이 연구소는 3년동안 20차에 걸쳐 월례포럼을 열며 한국신학과 신학자에 대한 소개부터 미국신학과 한국의 관계까지 다양한 주제를 놓고 폭넓게 논의해 왔다. 이 외에도 4회에 걸친 공개신앙강좌, 3회의 심포지움 등을 통해 시카고 지역에 건강한 신학적 담론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했다. 처음에는 신학교의 한인 교수와 유학생들로 시작됐지만 3년을 오는 가운데 현장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의 참여도 뜨거워졌다.

CSKC의 3주년을 축하하는 사람들이 25일 참길장로교회에 모여 그간의 사역을 평가하며 자축했다. 소장 서보명 교수(시카고신학교)는 “처음 이 연구소가 시작될 때 ‘과연 우리가 가능한 꿈을 꾸는가’란 질문을 끊임없이 했다”며 “3년간 멈춤 없이 월례포럼을 열며 한국교회의 신앙과 신학을 연구하고 영어권에 알릴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다. 아울러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여러 목회자, 평신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고문 이재원 교수(맥코믹신학교)는 “지난 3년간 CSKC는 과거의 한국신학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교회가 앞으로 나아갈 바를 논의해 왔다”며 “이제 시카고 교회의 미래가 새롭게 열릴 가능성이 보인다”고 자평했다. 이 교수는 CSKC가 교회의 질문을 신학 현장으로, 신학 현장의 깨달음을 교회로 가져 가는 장으로서의 가능성을 여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꼽기도 했다. 캔사스시티의 세인트폴신학교 전영호 교수도 참석해 축하를 보냈다. 그는 “미국에 있는 한국 신학자들의 염원을 실제로 실천해 냈다”고 치하했다. 그는 CSKC의 고문으로 있다.

한편, 이번 축하행사에는 CSKC 관계자 뿐 아니라 시카고신학교, 맥코믹신학교 유학생, 시카고 지역 한인교회의 장로·권사 등 평신도, 레익뷰교회 이종민 원로목사 등 교계 지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