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목회자들이 스마트폰 중독이 전례없는 속도로 교회에 스며드는 문제라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실용적인 조언을 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지난 5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스마트폰 중독은 오늘날 주요 사목 문제 중 하나"라고 'Cities Church'를 맡고 있는 조 리그니(Joe Rigney) 목사가 가스펠 코얼리션 웹사이트에 게시된 영상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교회에서 설교할 때 스마트폰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 때면 언제든지 '여기에 뭔가 잘못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정확히 무엇을 해야할지 모른다'라고 느낀다"면서 "그것들이 우리 삶에 너무 '필수적'이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여러 면에서 매우 유용하지만 뭔가 문제가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리그니 목사는 스마트폰 중독 퇴치를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시작해야 할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는 여러분이 목사이거나 평신도라면 여러분이 유일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이것은 널리 퍼진 문제이며, 진짜 문제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라며 "제 생각에 가장 먼저해야 할 일은 바로 정면으로 직면하는 것이다. 이 작은 장치는 지구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들에 의해 설계됐으며 여러분은 이것을 항상 사용하고 있다"라고 했다.

리그니 목사는 하루를 시작할 때 스마트폰에 손을 대는 대신 성경을 읽거나 기도에 시간을 할애 할 것을 권장했다.

웹사이트 '디자이어링갓'(DesiringGod.org) 편집장이자 'Cities Church' 데이브 마티스(Dave Mathis) 목사는 "여러분의 삶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여러분의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 더 큰 이해를 얻는 것"에 동의하면서 "세상을 확인하는 것보다 먼저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마트폰 중독은 자녀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과 같은 삶의 중요한 것들을 제거한다"라고 강조했다.

마티스 목사는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은 (우리를) 고갈시키게 한다. 눈은 이상하게 느껴지고 감정적으로 에너지가 부족한 상태가 된다"라며 "반대로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거나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데 에너지를 소비하면 '더 나은' 느낌을 갖게 된다"라고 했다.

그는 "그 뒤에는 영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뇌 화학도 있다. 그래서 스마트폰에 대해 알아야 할 사실 한 가지는 그것이 우리를 얼마나 비활동적으로 만드는지에 관한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비활동적으로 창조하지 않으셨다"라고 했다.

리그니 목사는 기독교인들이 '새로운 자유'를 찾기 위해 의도적으로 스마트폰을 치우기를 권장했다. 그는 "이 족쇄(스마트폰)를 실수로 치우는 것이 아니라 고의적으로 치우고 싶기 때문에 여기에 두었다"라고 덧붙였다.

수많은 연구에서 스마트폰 중독이 우울증, 스트레스, 불안 및 기타 정신 건강 문제와 연관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비전 다이렉트(Vision Direct)가 의뢰한 성인 2천명을 대상으로 한 원폴(OnePoll)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은 하루에 4.5시간을 스마트폰 사용에 할애하고 있다라고 CP는 전했다.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 정신건강 치료사 니나 슈로더는 CP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통계에 비추어 볼 때 과도한 스크린 타임의 위험에 노출된 학생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학생들이 스크린 타임의 효과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사람들이 높은 화면 사용 시간의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화면 사용에 관한 모든 것이 나쁘다는 말은 아니다. 몇 가지 훌륭한 용도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얼마나 많이 사용하는지, 어떻게 사용하는지, 언제 사용하는지,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염두에 두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CP에 기고를 작성한 그렉 로리 목사는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해결책은 단순히 '가만히 있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미디어 폭격에서 단절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이것은 영구적일 필요는 없지만 의도적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앉아서 서로를 보고 이야기해야 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