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논란 속에서 제19회 서울퀴어문화축제가 14일 서울광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6년 5월 1일, 어린이주일에 퀴어축제를 언급한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의 설교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 이찬수 목사는 "동성애자들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긍휼히 여겨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옳고 그름, 죄와 그렇지 않은 것은 구분하자"며 동성애를 작심하고 비판했었다.
그러면서 그 전해, 그러니까 2015년 서울광장에서 열렸던 퀴어축제를 언급했다. 이 목사는 "당시 현장 사진을 보면서 마음에 충격을 받았다. 거의 반나체인 사람들이 활보하는 것이었고, 그들이 든 피켓에는 '항문섹스는 인권'이라는 낯 뜨거운 글이 적혀 있었다. 과거 해외 토픽으로 보던 일들이 서울에서 일어났다는 게 믿겨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사실 저 같은 50대는 그런 걸 봐도 심란하기만 할 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지만, 이제 성에 눈을 뜨기 시작하는 우리 아이들은 영향을 받는다"며 "부모와 교회, 가정에서 '성은 아름답고 소중한 것'이라는 걸 배우기 전에 이런 퀴어축제 같은 곳에서 충동적으로 성을 배우면 그것이 얼마나 해롭겠느냐"고 안타까워했다.
이찬수 목사의 이 같은 설교는 당시 "대형교회 목사로서 용기있는 설교였다" "'아니오' 할 때 '아니오' 할 줄 아는 믿음에 박수를 보낸다" 등의 반응을 이끌어 내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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