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는 천사들이 등장한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삶 가운데도 나타난다.
비록 주님이 그들보다 먼저 계셨지만, 천사들은 예수님이 이 땅의 어머니 마리아를 통해 평범한 인간의 모습으로 나셨다는 사실(눅 1:26~28)을 목자들에게 알렸다(눅 2:8~20).
천사들은 또 에수께서 마귀의 시험을 받으신 후에 나아와 수종을 들었다(마 4:11). 또 유다가 주님을 배반할 때 주님을 보호할 준비가 돼 있었다(26:53). 또 천사들은 무덤에서 주 예수의 부활하신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렸으며(28:5~6), 하늘로 오르실 때 등장했다(행 1:10).
천사들은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던 겟세마네 기도 장면에서도 등장한다. 예수님은 겟세마네에서 땀이 피가 되도록 간절히 기도하셨다.
"저희를 떠나 돌 던질만큼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여 가라사대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어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사자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돕더라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피방울 같이 되더라" (눅 22:41-44)
이 문장은 매우 짧지만, 우리가 천사들에 대해 알아야 할 몇 가지 사실들을 가르쳐준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는 설명했다. 아래는 그 주요 내용.
1. 천사들은 하나님의 종이다
첫째로 무엇보다 천사들은 하나님의 종이다. 그들이 강하고 천상의 존재로 보이지만, 하나님과 동일시해서는 안된다.
어떤 이들은 천사를 숭배하기도 한다(골 2:18). 그러나 이는 잘못된 것이고, 하나님의 천사들도 이를 원하지 않는다(계 22:9).
천사들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보냄을 받은 종이다.
2. 천사들은 필요할 때마다 우리를 위로하고 힘을 준다
앞서 언급한 대로, 천사들은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사실 때 다양하게 나타났다. 이 특별한 순간에 천사들은 단순히 등장할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관여한다.
누가복음 22장 43절 말씀은 천사이 하늘로부터 나타나 곤경에 직면한 예수님의 힘을 돕는다. 그분이 마주한 고통은 너무 심해서 44절에 땀이 피처럼 되었다고 고백한다.
이러한 출혈은 임상적으로 매우 드문 현상이긴 하지만 실재한다. 생물정보센터(National Center for Biotechnology Information, NCBI)에 따르면, '혈관성'이라고 불리는 이 현상은 땀샘을 막는 모세 혈관이 파열되어 피를 분출하게 하는 상태로서, 극도의 신체적·정서적 스트레스 조건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이 끔찍하고 부당한 불의와 고난에 직면할 것임을 아셨고, 이로 인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으셨다. 이때 천사들이 나타나 그분을 위로하고 힘을 주었다.
3. 하나님의 천사는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성경을 통해 우리는 사탄이 죄로 인해 타락한 천사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마귀는 다른 천사들까지 속여서 하늘로부터 쫓겨났다(사 14:12~15, 겔 28:16, 계 12:4, 7~9).
지금 마귀와 그의 수하들은 훔치고 죽이고 파괴하기 위해 나온 것이다(요 10:10). 그들의 목적은 우리를 자신들과 함께 죄악과 지옥으로 끌고 가는 것이다.
마귀는 다양한 전략을 사용하여 사람들을 꾀는데, 이 가운데 하나님께서 보내신 광명한 천사와 같이 속이는 것도 있다(고후 11:14).
하나님께로 온 천사인지 아닌지 우리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만약 천사가 그리스도 예수께서 육신을 입고 오셨다고 고백하면, 하나님의 천사는 언제나 그리스도를 찬양할 것이다. 그들은 언제나 우리에게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라고 촉구한다.
"하나님의 영은 이것으로 알찌니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오리라 한 그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이제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요일 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