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원로로 추대된 김삼환 목사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50년 전 이 땅을 떠나도 많이 산 것인데 벌써 죽었어야 할 몸을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너무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삼환 목사는 지난 12일 원로 추대 및 김하나 목사 위임 예식에서 "저를 낳아주신 아버지 어머니, 믿음을 물려주신 훌륭한 부모님, 만 가지로 부족한 저와 함께 평생 같이 동행해 주신 아내 이영자 사모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명성교회 성도 여러분은 저보다 10배나 훌륭하시다. 정말 감사드린다. 감사드린다. 자녀들에게도 감사하다"며 "제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한아름 늘 넘치게 안겨주신 주님의 은혜가 가정에 교회에 잔을 넘치게 부어 주셨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이 자리가 많은 기도, 많은 눈물이 이 자리를 만들었다. 이 교회를 섬길 김하나 목사도 많이 힘든 길을 주님이 십자가를 지워 주셨다"며 "여러분과 함께 맡겨주신 주님이 감당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시지 않겠나, 저는 그렇게 확실히 믿고 있다"고 염원했다.
이날 설교한 김창인 목사에 대해선 "제가 1980년 개척 후 1천만원에 33평 상가를 계약하고 100만원 계약금을 지불한 뒤, 300만원 중도금을 석 달 지날 때까지 아무래도 만들 수 없었다"며 "주인이 '한 주일 지나면 다른 데 계약하겠다'고 해서 평생 처음으로 김 목사님 찾아가서 '3백만원만 빌려주시면 3년 내에 갚아드리겠다'고 했다. 목사님이 명성교회를 세우는 데 정말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 다 은인이시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김삼환 목사는 마지막으로 "오늘 이렇게 많이 와 주신 것 너무 감사하다. 귀한 어른들이시다"며 "와 주신 여러분들을 제가 남은 생애 사는 날 동안 기도로 그 은혜를 기억하며 보답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