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 재커라이어스 박사(오른쪽)와 나빌 쿠레쉬 박사(왼쪽)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RZIM(라비 재커라이어스 인터내셔널 미니스트리스) 제공.
(Photo : ) ▲라비 재커라이어스 박사(오른쪽)와 나빌 쿠레쉬 박사(왼쪽)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RZIM(라비 재커라이어스 인터내셔널 미니스트리스) 제공.

 

 

최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나빌 쿠레쉬 목사의 장례식이 지난 21일 진행됐다.

그의 동료이자 영적인 스승인 라비 재커라이어스 박사는 이 자리에서 쿠레쉬 박사를 바울 사도에 비유하면서 "쿠레쉬 박사는 놀랍고,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가진 인물이었다. 그와 함께 세계를 위해 일할 수 있었던 것은 큰 특권이었다"고 말했다.

재커라이어스 박사는 "올초 그와 함께 말레이시아로 마지막 사역을 떠났었다. 최근 쿠알라룸푸르에 소재한 호텔 직원이 쿠레쉬 박사를 만난 이후, 영상으로 그의 설교 말씀을 듣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쿠레쉬 박사가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성경구절인 고린도전서 15장 말씀을 전할 때, 재커 라이어스 박사는 그에게 "나빌, 당신이 딱 바울과 같은 사람이다. 당신은 매우 특별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재커라이어스 박사는 파키스탄 출신 미국인이자 무슬림인 쿠레쉬 박사의 부모님에게 현지어로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들의 외아들인 쿠레쉬 박사는 의학대학에 다니던 중 기독교로 개종했다.

재커라이러스 박사는 "쿠레쉬 박사의 가장 큰 아픔은 자신이 그리스도께 헌신하면서 가족들이 느낄 고통이었다. 하늘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이 땅의 부모에 대한 헌신 사이에서 고통은 그를 갈라놓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또 "그는 두려움없는 사명의 사람이었다. 그가 기독교인들이 박해받는 곳에서 말씀을 전할 때, 설교의 진실성을 떨어뜨리고, 심지어 그의 생명을 위협하려는 시도들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을 왜곡하고 무너뜨리려고 하는 이들의 이야기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 그는 생명이 다하는 순간까지도 그리스도를 위한 사도가 되고자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눈이 먼 형태의 죄가 무엇인지 수년 동안 기도하며 이해한 후, 쿠레쉬 박사는 마침내 그를 위한 하나님의 현실을 보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라이스대학교 과학자인 짐 투어 박사, 휴스턴 제일교회 그레그 매트 목사 역시 쿠레쉬 박사와 나누었던 우정을 떠올렸다.

현재 쿠레쉬 박사를 위한 클라우드펀딩 계좌에는 약 77만 5천달러(약 8억 8천만원)가 모금됐으며, 이 금액은 그의 아내와 어린 딸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