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스민 박 양(앞줄 오른쪽)과 가족 및 친지들
(Photo : 기독일보) 재스민 박 양(앞줄 오른쪽)과 가족 및 친지들

하버드대학교에서 역사학과 동양학을 전공하고 이번 학기부터는 예일대학교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재스민 박 양을 만났다. 재스민 박 양이 대견한 것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좋은 학교를 다니기 때문이 아니다.

현재 기쁜우리교회를 섬기고 있는 박상철 집사와 박플로라 권사의 딸인 박 양은 어릴 때부터 교회에서 자랐다. 주일에는 온 종일 교회 장애부서에서 섬기던 어머니와 함께 할 수 없어서, 교회 집사들과 함께 5살 때부터 12년이 넘도록 매 주일 홈리스 선교를 나갔다고 한다. 홈리스들이 무섭지는 않았냐고 묻자 “어릴 때부터 매주 만나온 사람들이라 삼촌과 이모, 이웃처럼 느껴진다”고 답했다.

박 양은 하버드대 졸업 논문을 준비하면서 한국과 동양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게 되었고 졸업 후 2년 동안 평화봉사단 소속으로 캄보디아에 머물게 되었다. 화장실도 없고 먹을 것도 없는 그 곳 사람들을 보며 미국에서 태어난 자신의 풍요로움에 죄책감을 느끼기도 했다고 한다. 그곳에서 어린이들과 사랑을 나누는 삶을 경험한 그는 “우리 삶은 청지기에요. 내가 가진 것이 내 것이 아니에요”라고 강조한다.

캄보디아에 머무는 동안 박 양은 4,800달러를 모금해 캄보디아의 한 학교에 화장실과 물탱크를 설치해 주기도 했다. 학교에 화장실이 없어서 불편함과 고통을 겪는 어린이들을 위해서였다. 이렇듯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는 박 양의 미래가 더욱 기대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