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는 인권이 아니라, 치유돼야 할 정신적 문제라고 분명히 생각합니다. 동성애자들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동성애와 에이즈 확산 예방을 위한 국제포럼이 10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조셉 아고(Joseph Agoe) 주한 가나 대사가 '가나(아프리카) 국가의 동성애 에이즈 예방을 위한 노력'이라는 제목으로 특별연설하며 동성애를 국가적으로 반대하는 가나의 노하우를 전해 관심을 끌었다.
조셉 아고 대사는 "몇몇 국가들에서 동성애와 에이즈 확산을 방치하고 있는데, 이러한 현실이 매우 유감스럽다"며 "관련 정치인들과 정책 담당자들이 동성애와 에이즈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어떻게 이 문제를 다뤄야 할지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아고 대사는 "제 고국 가나는 동성애를 분명하게 반대하고 있다. 그래서 나라 전체적으로 동성애에 대해 반대하는 분위기이고 에이즈 문제도 사회적으로 통제되고 있다"며 "가나에서는 에이즈 위원회가 있어 관련 정책들을 입안하고 자료를 분석·제시하며, 관련된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협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구체적으로는 다양한 정보와 이미지를 넣은 플래카드나 포스터를 만들어 동성애의 심각성을 알리고 에이즈 확산을 방지하고 있다"며 "일례로 'Make Me Part of the World'라는 포스터를 만들었는데, 이는 에이즈 보균자들도 인권을 가진 존재들이므로 그들을 배격하거나 혐오 또는 차별하지 말고 포용하고 안아주자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Kick AIDS out Ghana'라는 축구 포스터도 있고, 'Run Away from AIDS'라는 그림과 함께 육상선수가 도망가는 내용의 포스터도 있다"며 "이를 통해 안전한 성관계에 대해, 그리고 콘돔 없이 성관계를 해선 안 된다는 내용을 알리고, 근본적으로는 부부가 서로에게 충실히 의무를 다하는 것을 권장하고자 한다"고 했다.
조셉 아고 대사는 "동성애는 실재하는 위험이고, 매일 증가하는 문제"라며 "특히 돈과의 싸움으로, 동성애 세력들은 돈에 취약하거나 젊은 사람들에게 접근해 친동성애 사상을 받아들이도록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고 대사는 "세네갈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세네갈을 방문해 정상회담에서 '동성애를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공식 요구한 적이 있다"며 "이에 세네갈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오시는 건 환영하지만, 우리나라 일에 이래라저래라 말할 자격은 없다. 우리나라에 사형제도가 없고 미국에는 있는 것처럼, 상황이 다른 것인데 이를 한꺼번에 놓고 비교해선 안 된다'고 답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가나에서도 동성애 운동가들이 모여 국제 컨퍼런스를 시도한 적이 있는데, 대통령이 이 소식을 접하고 곧바로 불허해서 막은 적이 있었다"며 "아프리카 많은 국가들이 동성애를 반대하고 있지만, 로비스트들이 각 나라별로 동성애 관련 규제를 완화시키고 동성애 인정 입법을 시도하고 있다. 문제는 돈"이라고 설명했다.
조셉 아고 대사는 "아프리카에서 동성애와 에이즈 관련 또 다른 이슈는 인터넷이다. 동성애 혁명 이데올로기를 전파하는 힘 있는 도구가 바로 인터넷"이라며 "가나는 국가적으로 인터넷 카페를 비롯해 청소년들이 주로 접속하는 페이지를 단속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포럼은 건강한대한민국국민연대(공동대표 길원평 교수),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대표회장 소강석 목사), 동성애문제대책국제위원회(위원장 Aruoon Kumar Dass),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등이 공동 주최했다.
이날 포럼은 최충하 목사(건강한대한민국국민연합 공동대표) 사회로 김수읍 목사(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 상임회장)의 개회사와 박위근 목사(한국교회연합 증경대표회장)의 축사 등이 진행됐다. 조셉 아고 대사의 특별연설 후에는 고영일 변호사와 염안섭 의사가 발제하고, 심동섭 변호사와 김지연 약사가 토론했다. 광고는 김규호 목사(동성애문제대책국제위원회 사무총장)가 맡았다.
▲발제와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맨 왼쪽부터 김지연 약사, 염안섭 원장, 최충하 목사, 고영일 변호사, 삼동섭 변호사. ⓒ이대웅 기자 |
마지막으로 하다니엘 목사(동성애문제대책국제위원회 부위원장)가 성명서를 낭독했다. 성명서에서는 "동성애는 타락한 비보건적 성문화로 에이즈 등 그 폐해가 매우 크므로, 한국은 물론 세계인들은 동성애 에이즈 확산 예방정책을 수립하고 연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젊은 세대들은 동성애의 폐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무분별하게 동성애에 빠져들어, 에이즈 환자가 급증하고 전 세계로 에이즈가 전파되며 아프리카의 여러 국가들은 동성애 에이즈 예방과 치료에 투자하는 비용 때문에 국가 재정 피해와 종족 존립의 위기에 처하는 안타까운 상황들이 발생하게 됐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동성애는 결코 선천적이 아닌 성적 일탈행위로, 인성 파괴와 함께 치명적인 생명 단축 위험, 에이즈를 비롯한 각종 질병, 항문괄약근 파괴로 인한 변실금, 우울증, 자살, 인성파괴, 가정파괴 등 그 폐해의 심각성이 증명됐다"며 "그래서 동성애에 빠졌다가 천신만고 끝에 탈출한 탈동성애자들은 '동성애자들에 대한 진정한 인권은 평생 동성애자로 살도록 방치하는 것이 아닌, 동성애로부터 탈출하도록 적극 돕는 것'이라고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성명서는 "서구 국가들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유엔 인권이사회에서는 소수자 인권보호라는 미명 아래 한국과 아프리카 등 세계 국가들에게 동성애 합법화를 강요하고 차별금지법 제정을 압박하고 있다"며 "심지어 '유엔 성소수자 인권조사관'이라는 직책까지 신설해 동성애 반대 국가들을 찾아다니며 타락한 성문화인 동성애를 조장·확산시키는 잘못을 범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이에 우리는 한국과 아프리카, 세계인들의 생명과 보건을 중시하고, 동성애 에이즈의 위험성을 국제적 연대와 홍보를 통해 적극 알리고자 한다"며 "특히 오는 15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방임으로 한국의 대표광장인 서울광장에서 개최되는 동성애 축제를 개탄하고, 절대 소수자들의 권리를 옹호하기 위해 절대 다수 서울시민들과 국민들의 권리를 외면한 불통행정과 타락한 성문화 동성애 축제를 반대하면서,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지켜나가기 위한 시민행동을 시작하고, 그 열정과 헌신으로 한국과 인류 사회에 동성애와 에이즈의 폐해를 알리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국제연대를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실천사항으로는 △동성애를 인권과 성적 지향으로 접근해선 안 된다. 한국과 각국 정부와 세계인들은 동성애와 에이즈의 실상을 바로 알고 그 예방과 치유를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세우고 연대하여 실행할 것을 호소한다 △유엔은 성소수자 인권이라는 미명 하에 절대 다수의 인권을 역차별하고, 각국의 건전한 문화와 보건 상황, 신앙과 양심의 자유에 따라 동성애를 반대하는 국가들을 인권유린의 범죄국가로 취급하려는 잘못된 정책을 즉시 철회하고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 △오늘 포럼을 통해 동성애와 에이즈의 심각한 폐해를 다시 한 번 인지하고, 먼저 나와 내 자녀를 지키는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동성애와 에이즈 확산 방지를 위해 한국은 물론 유엔과 세계인들과 국제적 연대를 강화하여 건강한 대한민국과 세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등을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