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이뤄진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미국의 미래에 대해 점점 더 걱정하고 있으며, 대다수는 문화가 어린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타락한 힘이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크리스천포스트(CP)는 미국 문화와 신앙 재단(the American Culture and Faith Institute, 이하 ACFI)이 지난 3월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도했다.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는 미국 문화에 대한 견해와 관점, 미래에 대한 전망, 구체적인 활동과 경험, 그것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서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51%는 미국 문화가 18세 이하 어린이들의 삶에 전반적인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성서적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 중에는 93%의 응답자가 문화가 어린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미국인의 미래 전망도 암울하다. 응답자의 60%는 앞으로 10년 후에 성경의 가치를 알도록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응답했다. 11%만이 앞으로 10년 후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 더 쉬울 것이라고 말했으며 나머지 29%는 문화의 조건이 동일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앙의 역할 또한 이 문제와 관련하여 사람들의 관점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거듭난 크리스천이라고 밝힌 이들의 72%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55%)에 비해 더 큰 도전을 예견했다. 또 성서적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 가운데 85%는 향후 10년간 성서를 중심으로 어린이를 키우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 예견했으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58%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또 자녀가 노출된 환경과 관련해서도 질문을 받았다. 그 결과 TV 엔터테인먼트, 소셜 미디어 및 비디오 게임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응답했으나 가족 모임, 교회 예배, 예술 전시회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다. 아울러 응답자의 59 %는 '성서'를 자녀양육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으로 보았다. 11%는 부정적인 것으로 보았다.

ACFI의 이사인 조지 바나(George Barna)는 "문화는 자녀를 양육하는 데 있어 불가피한 맥락"이라며 "그러나 어른들은 문화를 형성하고 통제할 수 있다. 문화가 아이들에게 해롭다고 믿는다면 왜 문화를 바꾸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