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교회학교 학생들 ⓒ불로교회 홈페이지
불로교회학교 학생들 ⓒ불로교회 홈페이지

'인재를 키우는 미래형 대안학교'를 표방하는 불로교회학교가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천광역시 서구 불로동에 위치한 불로교회(담임 한민수 목사)와 3C비전스쿨·3C통합코칭센터를 통해 미래 인재를 양육해온 황만철 대표가 의기투합해 기존 주일학교에 '방과후학교'를 접목한 새로운 유형의 교회 교육 시스템을 개발한 것.

불로교회학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방과 후에 진행되는 '방과후학교'와 토요일과 주일 진행되는 '주말학교'로 운영된다. 두 과정 모두 6세(2학기 9개월부터)에서 고등학교 3학년 사이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3C 통합코칭'이 교육의 기본 방향이다. '작은 학교'로 불리는 8개 반과 그 아래 40개 반을 두고 있다.

3C통합코칭의 3C는 인격(Character), 실력(Competence), 헌신(Commitment)의 영어 첫 글자를 딴 것으로,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소양을 말한다. 따라서 불로교회학교 역시 이 3C를 기준으로 한 통합코칭을 지향하고 있으며, 그 최종 목표는 위대하고 거룩한 예수님의 제자들을 양육하는 것이다.

불로교회학교가 기존 주일학교와 가장 크게 구분되는 것은 평일 방과 후에도 운영된다는 점이다. 황만철 대표는 "일반적인 대안학교들은 전통적인 공교육 시스템어서 벗어나 별도로 커리큘럼을 짜지만, 불로교회학교는 대안학교를 표방하면서도 기존의 공교육 시스템을 부정하지 않고 그 기반 위에서 서로 서너지를 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말해, 불로교회학교 학생들은 평일 자신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지식을 습득하고 학교를 마치면 불로교회에서 신앙과 인격, 바른 태도 등을 함양한다. 즉, 학습 능력과 자기 주도적인 태도를 기르기 위해 성경을 읽고 쓸 뿐만 아니라, 암송하며, 믿음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지침들을 따른다. 황 대표는 이를 두고 지역 학교와 교회의 '상생 모델'이라고 했다.

불로교회학교의 또 하나의 특징은 '삑삑' '존중' '안전' '배려' '주도' '팀' '시간' '긍정'이라는 단어들로 표현할 수 있다. '삑삑'은 소리를 듣고 바른 자세로 집중하기, '존중'은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는 언어와 행봉 보여주기, '안전'은 위험한 행동 하지 않기, '배려'는 타인에게 양보하고 도와주기, '주도'는 해야 할 일 찾아 하기와 행동 전에 생각하기, '팀'은 목표를 향한 공동의 행동하기, '시간'은 시간 지키기와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긍정'은 주어진 환경에 긍정적인 반응 보이기다.

불로교회 한민수 목사는 "위대함과 거룩함으로 가는 불로교회학교의 핵심가치와 목표는 믿음과 행함으로 위대하고 거룩한 예수님의 제자를 양성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믿음은 믿음의 이야기를 읽고, 듣고, 암송하고 인정하는 것이며, 우리의 행함은 믿음의 이야기에 대한 행함 실천계획을 만들고 실천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8개의 작은 학교가 교회 성장의 원동력이 되기를, 40개 반을 이끄는 리더들이 교회학교 성장의 원동력이 되기를 꿈꾼다"며 "또 7일 동안 매일 오는 교회학교를 꿈꾸고, 2017년 작은 학교 40개 반에 5명의 정원이 채워져 200명이 함께 예배하는 교회학교를 꿈꾼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