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의회가 2월 17일 금요일 동성결혼 법제화 철회를 요구하는 시민 청원을 거부하면서 동성결혼 법제화를 확증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동성결혼 법제화 철회 거부에 120명이 찬성, 48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핀란드에서 동성결혼은 이미 2014년에 법제화됐다. 당시 핀란드 의회는 동성결혼 법제화 법안을 찬성 105, 반대 92로 통과시켰다.

이 법은 동성커플의 법적 결혼을 허용하고 아이를 입양할 권리를 부여한다.

그러나 당시 동성결혼 합법화를 지지한 핀란드 국교회에 대한 항의로 종교세 납부를 거부하는 이가 급증하는 등 특히 종교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계속됐다. 그러나 핀란드 의회가 이번에 동성결혼 법제화 철회 시민 청원을 투표로 거부함으로써 핀란드의 동성 커플들은 결혼하고 입양할 권리를 완전히 얻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