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 노블 목사. ⓒ 뉴스프링스교회
페리 노블 목사. ⓒ 뉴스프링스교회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있는 대형교회인 뉴스프링(NewSpring Church)교회를 이끌어왔던 페리 노블 목사가 지난 1일로 해임됐고 지난 주일인 10일 전 교인들에게 공지됐다. 노블 목사는 이 교회를 2000년에 설립해 주일에 3만2천명이 출석하는 대형교회로 성장시켰지만 알코올 남용과 결혼에 대한 태도를 이유로 해임 처분을 받았다.

뉴스프링교회는 10일 “노블 목사가 알코올 남용을 비롯해 일련의 불행한 선택과 결정들로 인해 해고됐으며, 최근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뉴스프링교회 셰인 듀페이(Shane Duffey) 행정목사는 주일 오전 예배 때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이번 결정은 지금까지 그 어떤 것보다 고통스럽고 어려웠다”면서도 “불행히도 우리에게 이 결정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페리 노블 목사는 불행한 선택과 결정들을 해 왔고, 이는 우리에게 큰 근심이 됐다”고 덧붙였다. 듀페이 목사는 또 “페리 노블 목사의 문제들을 직면한 후, 교회는 몇 달간 그를 돕고자 했다. 그러나 그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기에 교회는 이 같은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는 “페리 목사를 해임하는 이유에 대해 자세하게 밝히는 것은 그와 그의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페리 목사는 교회 앞으로 남긴 성명에서 후회의 마음을 전하며 “이 소식이 농담이거나 설교 예화이길 바랐지만 사실이다. 즉각적인 영적 인도하심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이 완벽한 목사이거나 완벽한 크리스천이라 주장한 적이 없다”고 하면서 “예수님보다 알코올을 더 의지하며 남용해 왔다”고 시인하고 “나에게 가장 실망한 사람은 나 자신”이라고도 했다. 노블 목사는 “사역하면서 결혼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