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 ⓒ위키피디아
르브론 제임스. ⓒ위키피디아

르브론 제임스가 고향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미국프로농구(NBA) 극적 우승으로 이끌었다.

2003-2004 시즌 클리블랜드에서 데뷔한 제임스는 2010-2011 시즌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했다가 지난 시즌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당시 제임스는 "고향팀을 반드시 우승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당시 제임스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챔피언 결정전에서 패해 가슴이 아팠다. 더욱 나아지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또한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이 내가 꿈꿨던 전부"라면서 "믿기지 않을 정도로 멋진 시즌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하다"고 했다.

클리블랜드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NBA 파이널 7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93-89로 물리쳤다. 제임스는 트리블 더블(27득점·11리바운드·11어시스트)을 달성하면서 팀의 창단 첫 우승이자 NBA 역사상 최초로 1승 3패의 열세를 뒤집은 우승의 주역이 됐다.

르브론 제임스는 작년 12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후 인터뷰에서 기독교 신앙을 드러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부상 중인 이만 슘퍼트와 카이리 어빙이 들어오면 팀이 가지고 있는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결코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그 선수들이 돌아오더라도 우리는 이전에 준비해 왔던 대로 준비해야 한다.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는 존재는 예수 그리스도뿐이다. 그 외에 누구도 그럴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