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가에 대한 설문 결과.
‘고난주간’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가에 대한 설문 결과.

요즘 기독 청년들은 '고난주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크리스천 젊은이들의 데이트 사역 전문기관인 '크리스천데이트 문화선교회(대표 송유창 간사)'가 이에 대한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이 선교회는 미혼 청년들로 구성된 회원들을 대상으로 '고난주간 특별 설문'을 발송, 청년 5,293명이 참여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기독 청년들은 '고난주간'을 어떻게 보낼 계획인지(중복선택 가능)에 대해 절반이 넘는 50.7%가 '개인 경건 시간(말씀·기도)을 더 많이 갖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 외에 '새벽예배나 수요예배 등 공예배 참석에 더욱 힘쓰겠다'가 19.5%, '금식에 참여하겠다'가 13.1%를 차지했다. '평소와 크게 다를 것 같지 않다'도 13.6%였다.

과거에 '고난주간'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대해서는 '개인 경건 시간(말씀·기도)을 더 많이 갖기 위해 애썼다'가 34.7%였고,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가 27.5%로 뒤를 이었다. '금식에 참여했다'와 '공예배 참석에 더욱 힘썼다'가 각각 18.2%와 18.1%였다. 선교회는 "청년들이 과거보다 올해 고난주간의 의미를 더욱 기억하고 경건생활에 힘쓰려는 의지를 가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고난주간'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에 대해선 '십자가'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남성 43%, 여성 54%), '예수님(남성 30%, 여성 23%)', '고난(남성 8%, 여성 6%)', '보혈(남성 6%, 여성 5%)' 순이었다.

'이번 고난주간에 가장 듣고 싶은 찬양'으로는 아발론(Avalon)의 '우리 때문에(We are the reason)'가 21.2%로 가장 많이 꼽혔으며, 마커스의 '그가 오신 이유'가 21%, 하스데반 선교사의 '십자가의 길 순교자의 삶'이 15%, 천관웅의 '겸손의 왕'이 13.8%, 하스데반의 '십자가 그 사랑'이 11.6%, 동방현주의 '사명'이 11.4%,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가 5.9% 순이었다.

찬양에 대해서는 남녀 청년들이 차이를 보였다. 남성들은 '그가 오신 이유'를 21.8%로 가장 많이 선택했고, '우리 때문에' 18.1%, '십자가의 길 순교자의 삶' 16.9%, '겸손의 왕' 15.7%, '사명' 11.9% 등이었던 반면, 여성들은 '우리 때문에'가 26%로 압도적이었고 '그가 오신 이유' 19.7%, '십자가 그 사랑' 14.5%, '십자가의 길 순교자의 삶' 11.6% 순이었다.

선교회 대표 송유창 간사는 이번 설문 결과에 대해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억하고 동참하기 위한 청년들의 경건생활에 대한 결심이 실천으로 잘 이어질 수 있도록 교회 공동체의 교역자와 리더들의 권면과 지도가 필요하다"며 "저희 선교회에서도 여러 청년 문화 사역기관과 협력해 청년들이 의미있는 고난주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10만여 명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크리스천데이트 문화선교회는 지난 2012년 설립된 선교단체로,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에 소속돼 있다. 모바일 앱 기반의 소개 프로그램과 캠프 사역, 연애·결혼교육 세미나 등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