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했다가 국가 전복 혐의로 억류돼 지난해 12월 종신노역형을 선고받은 임현수 목사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기도회가, 지난 17일 캐나다 오타와 국회의사당 앞에서 임 목사가 시무했던 큰빛교회 교인 등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기도회 참석자들은 전날 오타와에서 70년 만에 일어난 폭설 등에도 불구하고 기도회 현장에 모여, 임 목사의 무사 귀환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이들은 "열악한 환경과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함께 모인 큰빛교회 교인들과 캐나다 동노회 및 교협 목회자들로 인해 공동체의 힘과 사랑을 확인했던 시간이었다"고 했다.
특히 "오가는 시간에 비하면 비록 짧은 시간을 기도한 것 같지만, 마치 여인이 값비싼 옥합 향유를 아낌없이 뿌린 것과 같은 심정으로 드린 기도 향기와 그 감동은 놀라운 열매로 거두게 될 것"을 확신했다. 기도회에서는 임 목사 석방 운동을 지지하는 16만 5천여 명의 서명이 있는 청원서도 함께 공개됐다.
또 이날 기도회에는 보수당 예비 내각의 외교부 장관인 클레먼트 의원과 한인 출신 연방 상원의원인 연아 마틴(한국명 김연아) 의원도 참석해 임 목사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다. 클레먼트 의원은 "정부의 노력을 전폭 지지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캐나다 정부는 북한에 외교 공관을 운영 중인 제3국의 주선으로 이날 임 목사를 방문, 영사 접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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