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총신 총회장 강용대 목사가

기자회견문을낭독하고 있다. 

신옥주 목사(은혜로교회)의 소속 교단인 예장 합동총신총회(총회장 강용대 목사)가 1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신 목사의 이단성 논란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합동총신 측은 "본 교단은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바른신앙수호위원회(바수위)의 신학적 고언을 받아들여 적극적으로 수정 의사를 밝힌 신옥주 목사에 대해 교단 차원의 신학적 지도를 통해 한국교회 안에 바로 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그간 한국교회에 물리적 충돌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도 교단 차원에서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치 않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했다.

한교연 바수위는 최근 신옥주 목사와 두 차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는데, 당시 신 목사는 "지적된 부분은 수정하고 과격 시위에 대해서는 사과하며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었다. 신 목사 측은 또 자신들이 과격 시위를 벌였던 예장 합신, CBS, 최삼경 목사 등에 최근 사과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합동총신 측은 "최근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회(이대위) 연석회의에서 본 교단 소속 신옥주 목사와 관련해 공동 대처하기로 한 부분에 대해서는 본 교단에서 이를 직접 지도키로 한 바, 해당 교단들에 공문을 발송해 이와 관련한 모든 부분을 본 교단에 위임해 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합동총신 측은 또 신옥주 목사에 대한 이대위(위원장 강요셉 목사)의 조사 결과 보고서도 첨부했는데, 여기에서도 "신옥주 목사는 저서에서 오해 소지가 있는 부분은 폐기처분한다 하였으며, 누구든지 문제를 지적하면 토론을 통해서 왜곡된 부분을 풀고 이단적 요소가 있다면 본 교단의 면직도 따르겠다는 입장"이라며 "따라서 본 교단과 이대위는 잘 지도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대위는 신 목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신앙고백과 목회철학은 보수 정통이 확실하다 △구원관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는 것이다 △양태론 및 삼신론에 대해서는 근거 없다 △합신측이 토론 없이 일방적으로 이단으로 정죄했다 △정통 교단의 교리와 헌법 등을 모범으로 삼고 있다 등의 조사 결과를 밝혔다.

한편 이 자리에는 한교연 바수위 부위원장이자 합동총신과 뿌리를 같이하는 해외합동총회 소속인 박요한 목사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