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피로에 빠진 리더십의 13가지 징후(13 Signs of Leadership Fatigue)"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크리스천포스트에 썼던 빌리 그래함 선교ㆍ전도ㆍ교회성장학교 학장인 척 로리스(Chuck Lawless) 박사가 이번에는 해법도 내놓았다.

로리스 박사는 1일 "'피로에 빠진 리더십의 13가지 징후'라는 글을 쓴 후에 독자들로부터 '(잔소리 그만하고) 해법 좀 내놓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자신처럼 피로에 시달리는 불쌍한 리더들에게 "피로에서 헤어나오는 13가지 비법(13 Ways to Address Signs of Leadership Fatigue)"라는 글을 내놓았다. 

이 글이 리더십 피로가 싹 물러가게 해주는 해법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하면서.

1. "하루를 무사히 지나가게 해주세요"라는 철학으로 살아가는 것 - 이러한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도우심이 함께 하더라도 자신의 하루의 삶에서 발전이 일어나지 않는다.

해법 -> 날마다 하나님께 기도의 응답이라던지 관계의 회복이라던지 등을 통해 하나님의 일하심을 짧게라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하라. 하나님의 일하실 것임을 믿고 끝까지 주목하라.

2. 비전 상실 - 리더십의 비전은 오늘을 넘어선 헌신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나 피로에 빠진 리더십은 오늘 하루가 끝난 후 다음날조차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너무 많은 에너지를 요구하는 것은 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해법 -> '큰 그림', '큰 비전'을 잃어버리지 않으면서도 일단은 당신이 가장 관심이 있고 열정을 쏟을 수 있는 특정 분야에 대한 비전을 보려고 노력하라.

그리고 주변의 멘토들에게 당신의 교회나 지역사회가 가지고 있는 필요들에 말하면서 조언을 구하라. 당신의 비전이 교회를 넘어서 교회 바깥 세상으로 다시 확장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3. 수면 패턴을 개선하려 하지 않음 - 자신을 피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하는 매우 다양한 수면 패턴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너무 많이 자는 것은 현실로부터 도피하려는 것이고, 너무 적게 자는 것은 비몽사몽이 되서 현실에서 제정신이 아니게 한다. 어떤 것이든 당신을 지치게 할 것이다.

해법 -> 시판 4:8, 잠언 3:24 절과 같은 하나님 안에서의 안식에 대한 성경구절들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말씀이 당신에게 위로와 안식을 주도록 하라. 정 안되겠으면, 의사를 찾아가라. 수면 패턴이 망가진 것이 만성화된 상황이라면.

4. 영적 훈련 감소 - 이것은 이전에는 충성스러웠지만 지금은 피로에 빠진 리더십에게 가장 첫 번째로 나타나는 징후다. 성경공부만이 필수가 되어 있고 기도는 긴급한 상황에서만 하며 기도시간이 줄어든다. 피로감을 느낀다는 것은 영적 훈련이 필요하다는 표시다.

해법 -> 매일마다 성경구절을 한 구절씩 더 읽고, 기도하는 시간을 1분씩 더 늘려라. 성경을 조금 더 읽고, 조금 더 기도하라.

당신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려고만 하지 말고 가끔씩은 하나님과 자신만의 시간을 가기 위해 잠시 기도원을 가던지 여행을 떠나든지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가지라(눅 5:15-16). 사람들에게서 떠나 하나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그래도 괜찮은 것이 아니다. 필수적이다.

5. 강의와 설교 재반복 - 이전의 파일을 뒤적거리는 것은 기도의 수고와 설교나 강의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에너지 소모가 적다. 피로에 빠진 리더십은 아무도 이전의 것에 대해서는 기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해법 -> 혼자서만 설교하지 말고 가끔씩은 외부 강사를 초청하라. 당신이 안식의 시간을 갖는 동안 그가 당신을 대신해 성도들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줄 것이다.

요약된 성경 해설집이나 묵상집을 읽으라. 간결하고도 목적이 분명한 메시지는 당신에게 초점을 분명하게 해줄 것이고, 당신이 회복되도록 도와줄 것이다.

6. 기쁨과 흥분에 가득찬 것처럼 속이기 - 몇 가지 액션을 취하는 것보다 기쁜 척 하는 것이 덜 진을 뺀다. 말하는 것도 힘들고, 머리 끄덕이는 것조차도 천근만근이다. 우리의 피곤은 우리의 가식을 늘려갈 뿐이다.

해법 -> 당신의 영혼을 하나님께 내어놓으라. 하나님은 당신에 그 어떤 것에도 놀라거나 당황하지 않으신다.

당신의 사역에서 당신을 정말 살아있게 하고 흥미롭게 하는 것을 하라. 성도들과 야구나 축구, 농구 등 운동을 같이 하는 것도 좋다. 산책을 한다던지 공원의 나무 아래 앉아서 기도하는 것이 좋다면 그것도 좋다.

7. 가족들은 알고 있다 - 하루를 무사히 보내는 것에만 급급한 리더들은 집에 있을 때는 집이나 정원을 방치한다. 가족들과 함께 게임 등을 통해 시간을 보내는 것은 스트레스 그 자체다. 그 결과로 생기는 가족들의 고통은 속이기 어렵다.

해법 -> 집에서 대화 나눌 때 일에 대해서는 적어도 2시간 동안은 한 마디도 말하지 말라. 오직 당신의 가족들만을 위해서 시간을 보내라. 그리고 "당신 오늘 왜 그래. 우리랑 이렇게 시간 많이 보내도 되는 거야?"라는 말을 들을 때까지 시간을 보내라. 그때까지만 가족들과 함께 있으면 된다.

8. 작은 것 확대 해석하기 - 지난 달에는 별 것 아니었던 것이 우리가 피로에 빠질 때 갑자기 크게 느껴진다. 단지 의견의 차이일 뿐인데 노골적인 적대감으로 느껴진다. 자신의 리더십에 대한 반역이나 배반을 꿈꾼다고 생각한다.

해법 -> 좀 웃기는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이런 생각이 들 때 10까지 속으로 세라. 필요하다면 100까지도 세라. 그리고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까지 산책을 좀 하라. "이게 한 일 년은 갈 문제인가?"라고 스스로에게 반문해보라. 그렇지 않다면 "생각하는 것보다 중요한 문제는 아니군"이라고 생각하고 지나쳐라.

9. 메일 답변하고 전화 거는 것조차 귀찮아 함 - 사람들과 의사소통하려면 시간과 에너지가 들어간다. 상대방에게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피로에 빠진 리더들은 상대방에게 반응하기 귀찮아하고 자꾸 뒤로 미룬다.

해법 -> 사람들과 대화할 시간을 하루 일정에 표시하라. 적어도 1시간 이상 시간을 사용하라. 그리고 가장 스트레스가 되는 것을 가장 먼저 처리해라. 다른 이메일과 전화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시간을 지혜롭게 사용해야 한다.

10. 관심과 애정의 대상이 달라짐 - 피로에 빠진 리더들이 자신이 하는 것에서 기쁨을 맛보지 못할 때, 다른 것(이상한 것)으로 관심과 애정을 돌리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교회의 성도가 성적으로 유혹적으로 보인다거나 포옹하는 것이 어루만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러한 관계가 증가하지만, 친밀한 관계를 가지는 것이라며 스스로를 정당화시킨다.

해법 -> 위의 7번을 다시 읽어보라. 당신의 가족들을 위해서 시간을 사용하라. 하루 종일 당신에게 말하라. "내가 이 짓을 한다면 나는 미친 사람이야." 그리고 유혹으로부터 도망치라. 최악의 경우, 죄를 지을 바에야 차라리 사역 안 하는게 낫다.

11. 운동 시간 감소 - 정신적인 피로는 육체적 피로로 이어진다. 이로 인해 운동 시간이 감소하기 시작한다.

해법 -> 하루에 10분 정도는 사무실을 떠나서 산책하라. 당신과 함게 운동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서 함께 운동하라.

12. 남의 떡이 더 커보이기 시작한다 ('Grass is greener' syndrome) - 피로는 리더십의 렌즈(시야)에 영향을 미친다. 모든 다른 사람들의 역할이 자신의 것보다 나아 보인다.

해법 -> 당신의 최근에 사역에서 하나님께서 주셨던 축복들을 리스트로 만들어보라. 스스로 힘들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한 번 물어보라. 하나님께서 당신의 사역에 대해 어떤 축복을 주셨고, 다른 사람들은 그로 인해 어떤 축복을 누렸는지. 다른 사람들은 당신이 보지 못하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았을 것이다. 무엇보다 "범사에 감사하라."

13. 사람들에게 진실을 말하기 싫어함 -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이끄는 것에 대해 피로함을 느낀다는 것을 알면서부터 사람들에게 문제에 대해 인지시키는 것을 피하려 한다. 

해법 -> 이러한 사람들에게서 도망치려고 하지 말고 점심식사에 초대하라. 그리고 당신이 가지고 있는 짐에 대해 털어놓으라. 혼자서 불평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듣는 길을 선택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