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대표회장 유만석 목사)가 '북한 당국은 임현수 목사를 즉각 석방하라'는 논평을 9일 발표했다.

교회언론회는 "지난 20여 년간 북한을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해 온 캐나다 토론토큰빛교회 임현수 목사가 지난 1월 말 방북 후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는데, 최근 북한에 구금된 상태라고 토론토 큰빛교회가 5일 밝혔다"며 "임 목사는 지난 1994년부터 북한에 식량, 양로원, 육아원, 농업개발, 의료, 수산업, 컴퓨터, 생필품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상당한 지원을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렇게 20년 이상 북한을 돕기 위해 헌신해 온 임 목사를 북한 당국이 억류하고 있는 것은, 북한 당국 스스로 자신들의 체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더할 뿐"이라며 "즉, 북한에 자유와 인권이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회언론회는 "임 목사는 북한 주민들에게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고마운 일을 한 분인데, 그를 강제적으로 구금하는 것은 '은혜를 원수로 갚는' 매우 배은망덕한 처사"라며 "북한 당국이 이런 처사를 계속 반복한다면, 그 누가 북한을 도우려 하겠는가"라고 물었다.

마지막으로 언론회는 "북한 당국은 이제라도 임 목사와 캐나다 큰빛교회에 사과함은 물론, 불문곡직하고 임 목사를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