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국가 내에서 이슬람 테러가 발생하기 시작하면 이미 늦은 것이다. 이전에 엄청난 조직과 네트워크가 구축되어 있어서 테러가 테러를 낳는, 연이은 무력투쟁 혹은 무력저항운동은 모든 국민을 심각한 피로감에 빠지게 하고 국가가 총체적 부실과 붕괴로 좌초하기까지 계속된다."
3일 영락교회 50주념기념관에서 열린 '2015 목회자 이슬람 세미나' 강사로 나선 최바울 목사(인터콥선교회 본부장)는 "글로벌 지하드로서 이슬람 국제운동은 일시적인 국제정치적 현상이 아니라, 보다 거시적이고 근본적인 문명사적 현상이자 영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한국에 무슬림 포교 활동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교계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150여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 최 목사는 "이슬람국제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무슬림들은 엄밀하게 말하면 글로벌 지하드를 수행하고 있다. 아직 이슬람 테러가 발생하지 않은 한국 같은 상황에서는 국민들이 그들을 패권주의 및 미국에 희생당하는 소수 저항집단으로 취급하며 오히려 동정하기 쉬우나, 사실 이슬람 급진세력들은 한 국가 장악의 목적을 위해 치밀하고 체계적인 단계별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세계에서 이슬람이 사회적 세력을 형성하고 있지 않은 국가는 한국과 일본 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아라비아 세계이슬람연맹에서는 지난 2005년부터 이슬람 포교활동을 한국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목사에 따르면, 현재 국민대다수가 무슬림으로 구성된 이슬람국가는 57개로서, 이들 국가는 국가정체성 역시 이슬람에 두고 있다. 소위 '이슬람국가'를 제외한 국가들 역시 대부분 이슬람이 세력화됐다. 무슬림노동자들의 유럽 이주의 영향이 있긴 하지만, 유럽은 이미 무슬림인구가 5%에 달한다. 복음적 크리스천이 4%에 비하면 역전된 것이다.
최 목사에 따르면, 한국에 파견된 무슬림 선교사들 및 이들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되어 국내에서 포교활동을 하고 있는 외국인 무슬림은 약 2만 명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이슬람 국가 대사관 직원들이나 이주노동자로 입국하여 노동하면서 국내 지역교회가 운영하는 외국인노동자교회에서 활동하는 자들, 또한 대학생 신분으로 국내 대학에서 활동하는 무슬림들로 이뤄져 있다.
외국인노동자교회에 침투한 무슬림 선교사들은 신실한 기독교인으로 가장하고, 먼저는 이슬람 국가에서 들어온 외국인들을 이슬람화 및 조직화함으로써 한국 내 토착화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한국 크리스천 미혼 여성들에게 접근하여 결혼을 통해 이슬람을 포교하고 있는데, 약 3천여명의 한국인 여성들이 무슬림 선교사들과 결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중동 국가들은 자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친이슬람 세력화를 도모하고 있다.
최 목사는 "한국에 10~15만의 무슬림이 들어와 있다. 무슬림이 1%만 되면 그 국가는 정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우리가 지혜롭게 대처하지 않으면 앞으로 10~15년 내에 한국에 수천 개 이슬람 사원이 주요 도시마다 세워지고, 전국적으로 이슬람 테러가 득세하는 처지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최 목사는 마지막으로 "세계교회가 어려운 때에 한국교회와 해외 디아스포라 한인교회들이 먼저 깨어 일어나서 기도하며 오히려 이슬람권 선교에 더욱 헌신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힘써 수고할 때, 머지않아 일어나는 1억 5천만의 중국교회가 우리와 함께 마지막 역사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강화은혜교회 김찬호 목사가 '복음과 선교의 목회 패러다임'을 주제로 강의했다. 김 목사는 "교회의 부흥을 위해서는 복음을 심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전하는 일에 착념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우리가 전해야 하는 복음"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또한 "이 복음은 반드시 생명수가 있는 곳에서 없는 곳으로 흘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체되고 썩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방향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목회를 해 나가면, 하나님께서 부흥을 주실 것이다. 주님은 반드시 사마리아를 넘어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명령하셨다. 이 말씀에 복종하면서 나아갈 때 하나님의 능력으로 선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