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비젼1 (성경보내기에동참해주세요.)

세계교회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을 해온 한국교회. 그 성장 뒤에는 하나님의 특별계시(特別啓示)인 성경이 자리잡고 있다. 한국 기독교역사는 한글 성경의 번역과 보급으로부터 시작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885년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들어오기 3년 전 이미 조선민중들의 손에 성경이 들려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날 한글성경보급과 교회성장은 이국땅에서 생애를 바치고 목숨을 내걸었던 이들의 피땀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교회 사학자들은 천주교가 개신교보다 100년 먼저 전래됐지만 개신교보다 교세가 적은 것은 결정적으로 성경을 빨리 보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할 정도다.

최초의 우리말 성경‘예수셩교누가복음젼셔’(1882년)는 스코틀랜드 연합장로교회 선교사였던 존 로스(1842∼1915)와 존 매킨타이어(1837∼1905), 조선인 이응찬, 백홍준, 서상륜, 이성하 등에 의해 만들어진 최초의 한국어성경이다. 이들은 중문성경‘중국어문리역’을 기본으로 번역작업을 진행했으며, 1882년‘예수셩교누가복음젼셔’를 시작으로 1887년까지 신약 27권을 모두 번역해 ‘예수셩교젼서’를 완성했다. 이렇듯 쪽복음으로 시작한 한국어번역성경이 지금은 한 가정에 10여권 이상 소지하고 있을 정도로 하나님의 말씀이 풍요로워졌다.

160만 인구가 사는 기니비사우에는 모슬렘인구와 그들의 성경인“코란경”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하고 있다. 통계에 의하면 지난 10년간 10% 이상이 늘어 났다고 한다. 종교 분포도를 보면 모슬렘이 55%, 정령숭배자(Animist)가 40%, 카톨릭이 3%, 기타1% 이상, 그리고 우리 개신교가 0.8%의 소수이다. 비행기로 한 시간거리인 세네갈은 99%가 모슬렘이고 인근 주변국가의 대부분이 모슬렘이기에 영향력이 크게 작용을 하고있다.

포루투칼에서 해방이 된지 60여 년에, 복음이 들어간 지 50여 년된 이 나라에 유일하게 현지언어(끄레욜)로 완역이 된 성경이 있다. 포루투칼 여성이 처녀의 몸으로 기니비사우에 머물면서 오랜시간을 기도하며 완성된 놀라운 하나님의 말씀, 성경이다. 지금도 살아계신지는 모르지만 필자가 몇 년 전에 이 분을 뵌 적이 있다. 결혼도 하지 않고 처녀의 몸으로 일생을 소외되고 버려진 땅에서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을 붙들고 현지인 구원을 위해 가족과 청춘을 바쳐 귀한 사역을 이루신 키도 작으시고, 이미 백발이 되어 버린 분이셨다. 목회자인 제가 그 분에게서 영적인 위엄을 느낄 수가 있었다. 모든 것이 풍요로운 모국을 떠나 전기도 물도 없는 나라에 살면서 성경을 번역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하나님은 한 여인을 통하여 이 일을 이루셨다. 마치 에스더를 통해 민족을 구원하신 것처럼 말이다. 이렇게 완역이 된 성경이지만 0.8%도 안 되는 이 나라 개신교 성도들의 평생 소원은 성경 한 권 갖는 것이다.

일단은1) 성경 책이 없고2) 돈이 없기 때문이다. 성경인쇄를 브라질에서 하는데 적은 소비량으로 풍족하게 인쇄를 하지 못하고 있고 동시에 현지인들은 하루에 한끼만 먹어도 잘 먹을 정도로 가난함으로 인하여 한 권에 $ 7.00면 구입할 수 있는 성경을 갖기에는 재정적으로 불가능하다. 이 나라 성경은 단 한 종류이다. 지금 우리들은 칼라 별로 글자크기 별로 패션적으로 다양한 성경을 가지고 있지만 기니비사우에는 단 한 종류이다. 그럼에도 믿는 자들의 손에 성경이 없다.

지난 7년에 걸쳐 필자는 <성경보내기>운동을 해왔었다. 많은 것은 아니지만 그 동안 2차례에 걸쳐 $ 7,000과 $ 4,000을 모금하여 보내기도 했다. 턱도 없이 부족하기에 이 사역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사람의 생각과 살아가는 방법과 목적을 바꾸고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쪼개고도 남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보급이 절실한 기니비사우이다.

첨부한 사진을 설명하면 현재 기니비사우(전체인구의 40%가 수도권에 몰려 살고 있음)의 수도인 비사우에 가면 미로(迷路)를 방불케 하는 시장이 있는데 시장 곳곳에는 모슬렘 성경을 크기 별로 칼라 별로 쌓아 놓고 판매 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 저기에서 그들의 꿈의 장소인 메카신전을 향해 하루에 5차례 엉덩이를 치켜 세우고 기도 하고 있다. 구원도 없고 생명도 없는 이들은 일손을 놓고 기도하며 코란경을 쌓아 놓고 판매를 하고 있는데 우리는 지금 너무 풍요로움 속에서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 들이지 않고 기도 생활을 게을리하는 이들만도 못한(?) 종교생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생각해 보게 된다.

<손종문 목사는 현재 애틀랜타(GA)에서 꿈꾸는자 침례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전임 목회지서부터 지금까지 지난 10년 동안 8 차례를 세계 최대 빈민국인 서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Guinne Bissau를 다녀 왔습니다. 손 목사는 앞으로 선교 소식을 통해 기니 비사우에서 보고, 듣고, 연구하고, 느낀 내용들을 연재로 게재하여 복음 전파의 시급함을 알리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