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꿈과 하나님의 비전'을 체험하고, 선교의 창의적 접근방법을 배울 수 있는 비전스쿨이 9월 18일부터 11월 8일까지 8주간 쟌스크릭한인교회(담임 이승훈 목사)에서 진행됐다.

비전스쿨은 일반 선교단체나 교회에서 쉽사리 접근하지 못하는 이슬람권 선교에 오랜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이 지역 선교에 관심 있는 이들은 물론, 다른 선교지역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선교의 이론과 실제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인터콥(대표 최바울 선교사)의 훈련 프로그램이다.

이번 비전스쿨에서는 현대선교현황과 선교과제, 미전도 종족과 전문인 선교, 한국교회사, 중보기도와 영적전쟁, 세계환경과 세계체제, 한국학, 이슬람의 이해와 역사, 지상명령과 소명, 미션스피릿, 세계선교운동, 본부장 간증 등 다양한 강의가 마련돼 다시금 선교에 대한 중요성과 바로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일깨우는 귀한 시간이 됐다. 비전스쿨의 열매 중 하나로 내년 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우즈베키스탄, 이집트 현장 중보를 하게 된다.

8주의 일정을 마치고 토요일(7일) 졸업식을 갖고 선교의 비전과 열정을 품고 세상에 선 다섯 명의 졸업생 가운데 처음으로 간증한 박헌욱 집사는 "인터콥 간사님께서 어느 날 전화하셔서 '인생 그렇게 살지 말라'고 하셔서 황당했다. 그리고 다시 '당신이 진정한 크리스천이라면 그냥 그렇게 살면 안 된다'고 하시면서 비전스쿨에 참여해 볼 것을 권해 시작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박 집사는 "선교사님들의 현지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과 눈물이 마음으로 전달됐다. 비전스쿨을 통해 미전도 종족을 소개 받았고 '까바르딘발카르' 민족을 입양해 품고자 한다. 그 전에는 내 안에서 조용히 살아 숨쉬던 예수님께서 이제는 크게 역사하시고 일하고 계심을 체험하고 있다. 하나님의 비전을 품고 무엇보다 가정에서부터 예배를 세우고자 한다. 함께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혀 박수갈채를 받았다.

윤수영 집사는 "그 전에는 잘 몰라 막연하기만 했던 중동선교에 대한 비전이 이번 기회를 통해 체계적으로 배우게 됐고 품을 수 있게 됐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저 사람들을 위해 울고 계시는지, 일하고 계시는지 알게 됐고 이제 좀 더 선교에 대한 열정을 갖고 기도로 함께해야 함을 깨닫게 됐다. 당장은 직접 그 땅에 갈 수는 없지만 할 수 있는 것부터 기도로 시작하려고 한다"고 결심을 밝혔다.

한편, 이날 축하의 메시지를 전한 정선기 선교사는 "하나님의 비전을 받아 들였을 때 세상에서 누릴 수 없는 평안과 만족을 주신다. 세계선교의 비전을 받고 아이 넷을 데리고 선교지로 가려는데 주변의 만류와 핍박이 많았다. 하지만 막상 그 땅에 도착하니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말씀과 함께 놀라운 평안이 찾아왔다. 우리가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신다. 우리가 비전스쿨을 통해 배운 것은 더 잘 섬기기 위함이다. 거룩한 부담을 갖고, 세상을 이기신 주님을 따라 나아가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