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 총회(기하성 여의도·총회장 이영훈 목사)는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제63차 제2회 정기실행위원회에서 이영훈 총회장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출마에 대해 교단 차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이날 실행위에서 위원들은 이 총회장의 한기총 대표회장 출마에 "교단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라며 "박수로 동의하자"면서 기립 박수와 함께 적극적인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총회장은 "진보와 보수의 양 축을 이루고 있는 한국교회 모든 교단들이 연합해 모든 현안에 대해 정부와 사회에 필요한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며 "실질적인 행동으로 소외된 자들과 지역을 섬기고 낮아진 모습으로 한국 사회를 섬겨, 한국교회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한기총 대표회장 단독 후보로 나서게 된 소감을 밝혔다.
또 이 총회장은 "한기총 대표회장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교단 총회장으로 섬기는 것도 교단의 정해진 법에 따라 최선을 다해 임무를 섬기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날 실행위에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영주 목사) 행정보류 건에 대해 실행위 상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기하성 여의도 총회는 지난 18일 임원회를 통해 NCCK에 대한 '행정보류와 내년 5월 탈퇴'를 결의한 바 있다.
기하성 여의도 총회는 이날 실행위에서 "NCCK가 총무 인선위 구성에 있어 기하성 서대문총회(총회장 함동근 목사)에만 2명을 선정해, 이것은 불공평한 처사라고 항의했다"며 "(할당된 분담금 납부 등) NCCK 회원으로서 의무를 다했는데, 우리를 배제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기하성 여의도 총회는 "이에 NCCK가 다시 인선위 구성을 변경, 인선위원을 서대문 측 1명, 여의도 측 1명으로 구성하기로 전달해왔다"며 "NCCK가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였기에, 행정보류 상정은 다음 실행위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행정보류 철회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
한편, 이날 실행위에서는 기하성 연합수련회 건이 보고됐다. 수련회는 오는 11~12일 양일에 걸쳐 오산리최자실금식기도원에서 개최된다. 11일에는 연합수련회로 12일에는 통합선언대회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