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크리스찬대학교(이하 GCU, 총장 김창환)의 북미신학교협의회(ATS) 정회원 후보 인증 감사 예배 및 실용 음악과정 개설기념 찬양 콘서트가 지난 26일 오후 6시 열렸다.

지난 2012년 6월, ATS로부터 준회원 교육기관으로 인증 받은 GCU는 2013년 11월 서류 심사와 캠퍼스 실사를 받고 올해 2월 정회원 후보가 됐다는 공식 서한을 받았다.

이날 예배에서 인사말을 전한 김창환 총장은 "20회 졸업식을 앞두고 있다. 쉽게 온 길이 아니었다. 때론 손가락질도 받았지만 하나님께서 많은 이들을 붙여주셨기에 성장이 가능했다. 이 학교는 하나님의 것이다. 그간 애써 준 교직원 및 학생,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창환 총장은 "선교 현장에서 신학 교육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다. GCU는 케냐와 필리핀에 각각 25만불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해 신학교육을 제공할 것이다. 현지 선교사의 요청을 받은 니카라과에는 3개월마다 2주씩 교육을 제공할 것이며 올 6월에는 우크라이나 복음주의신학교와 MOU를 맺을 예정이다. 학교가 앞으로도 맡겨진 사명을 감당해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밝혔다.

'무지개 약속'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김정호 목사(아틀란타한인교회)는 "노아는 해가 쨍쨍한데 엄청난 규모의 배를 짓는다. 많은 사람들은 이 늙은이가 미쳤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는 구름 한 점 없는 날에도 방주 짓기를 멈추지 않았다. 이 시대에도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는 사람들을 배출해 낼 학교가 필요하다. 잘못된 가치관과 모순이 빗어낸 비극(세월호 사고)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들을 만들어 내지 못한 우리의 잘못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정호 목사는 또 "하나님은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셨다. 하나님의 축복이 때론 구름 속에 감추어져 있다. 하나님의 생각과 뜻을 다 알지 못해도 약속을 믿고 가야 한다. 아픔과 연약함을 아는 이들을 통해 그 역사를 이루신다. 포기할 수 없는 꿈을 붙잡고 달려왔다. 새로운 시작의 자리에 있다. 구름 가운데 숨겨진 무지개를 찾아 힘차게 전진하라"고 당부했다.

축사를 전한 김선배 이사장(미국장로교총회 한인회중담당총무)은 "20여년 전 한인계 신학교 중 미국장로교 신학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신학교가 세워질 수 있길 꿈꿨다. 많은 이들이 불가능하다 했다. 비록 이 학교가 미국장로교에 속한 학교는 아니지만 ATS 정회원 후보가 된 것은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하나님께서 GCU를 한인이민교회 뿐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말씀을 가르치는 학교로 우뚝 세워주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진 찬양 콘서트에서는 노준엽, Randy Kim, 장제화, 김일곤, 김충만, 황현주, 장재원, Jeeny Jeon, 안태환, Grace Park 씨 외에 다수의 연주자와 합창단이 출연해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David Danced', 'I Surrender All', '내가 너를 사랑함이라', '내 주를 멀리 떠났다'등의 곡을 선보였다.

올 가을부터 개설되는 GCU 실용음악과는 기독교세계관, 예배와 음악, 선교와 음악, 찬양과 경배 실전 실용학, 찬양 인도법, 현대예배기획, 찬양팀 운영론, 실용음악제작, 예배사역자 연구, 대중문화연구, 공연예술, 음악사역실습, 밴드 앙상블, 대중음악사, 재즈화성법, 실용음악편곡법, 음악비평론, 컴퓨터음악, 음향이론, 라이브 & 레코딩 기슬 등 과목들이 준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