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복음연맹(WEA) 총회가 연기됐다. WEA 국제이사회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WEA 총회가 연기됐다는 소식을 알리게 되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WEA 국제이사회는 “4년 전 WEA 국제이사회가 한국을 총회 개최지로 선정한 것은, 이를 통해 한국 복음주의 교회들 간 연합과 세계 교회의 일치를 증진시키기 위함이었다. 이에 따라 당시 한국 복음주의 교회 대다수를 주도하고 있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함께 총회 계획을 시작했고, WEA는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팀을 출범하여 이번 총회가 전 세계 복음연맹의 발전과 교회의 연합을 위한 소중한 기회가 되길 소망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이사회는 “그러나 최근 발생한 복음주의 공동체 간 내부 분열로 인해 올해 한국에서 예정된 총회를 치르는 것이 어려워 보인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으며, 이와 관련 한기총과도 상호 합의하였다”고 전했다.
WEA는 총회에서 다루려 했던 안건들을 지역 및 국가별 회의, 각 위원회 회의 등을 통해 논의할 예정이다. WEA 국제이사회는 차기 총회 계획을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WEA는 “한국교회의 활력 넘치는 비전과 선교를 위한 노력에 감사 드린다. 더불어 국제이사회는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일과,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 삼은 삶과 증거를 통해 교회가 성장하는 일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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