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이사장 김범일 장로) 신임 장순흥 총장 취임식이 4일 오후 포항 한동대 효암관에서 열렸다.
이날 취임식은 김범일 이사장과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원로),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 강혜련 이사장(한국과학창의재단), 주낙영 경상북도 부지사, 박승호 포항시장, 이칠구 포항시의장 등 주요 내빈과 교직원, 학생, 학부모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장순흥 신임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하나님의 도우심과 지난 19년간 헌신한 김영길 전 총장 내외에 감사를 돌린 후, "그간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 왔지만 한국 대학이 처한 현실 속에서 앞으로 한동대에는 쉽지 않은 도전이 있을 것"이라며 "이를 생각할 때 무한한 영광과 무거운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고 전했다.
장 총장은 "한동대가 발전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세계와 인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장서서 노력하는 총장이 되겠다"며 △영성과 인성이 융합된 신앙 함양 △재능 발전과 발휘의 장 조성 △세상을 바꾸는 10대 프로젝트 등 3대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세상을 바꾸는 10대 프로젝트'에 대해 "우리 학교는 설립 초기부터 'Why not change the world(왜 세상을 바꿀 수 없겠는가)?'라는 기치 아래 정신을 다져왔기에, 이제는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현실 문제에 직접 부딪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포항·경북 지역발전 △통일 한국 △아프리카 개발 △실리콘밸리 △스마트금융 시스템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 컴퓨터 △차세대 자동차 및 로보트 △에너지-환경 △차세대 농축산업 및 어업 기술개발 △건강-복지 프로젝트 등 10개를 제시했다.
장 신임 총장은 서울대 핵공학과를 졸업하고 MIT에서 핵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후 1982년부터 KAIST 교수로 부임, 교무처장·기획처장과 대외부총장 및 교학부총장을 역임했다. 또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교육과학분과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현 미래창조과학부의 태동을 이끌었고, 현재는 한국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 위원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통령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 신임 총장의 임기는 2월 1일부터 2018년 1월 31일까지 4년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