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러드 소이어 Jr. 목사.
(Photo : 제러드 소이어 Jr. 페이스북) 지난 주 안수를 받고 부목사로 사역하게 된 제러드 소이어 Jr. 목사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주일, 애틀랜타 지역 교회에서 안수를 받고 공식적으로 목사가 된 '열여섯 살' 설교자 제러드 소이어 Jr.의 안수를 놓고 미국 교계 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소이어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그의 안수를 지지하는 입장과 반대하는 입장이 갈리고 있다. 반대하는 측은 소이어가 공식적인 신학교육과 훈련이 없는 점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메리언 모리스 씨는 "그의 열정은 좋아하지만 신학 학사 혹은 신학을 먼저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여기는 (자질이) 부족한 '스스로 목사라고 하는 자들'이 너무 많습니다"라고 밝혔다. 제러드의 안수소식을 전한 지역언론인 WSB-TV의 페이스북 페이지 링크는 5,700개의 '좋아요', 수천 건의 '공유'를 받을 만큼 이슈가 되고 있으며, 댓글도 수백 건에 이른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데 '학위'는 필요하지 않아요. 하나님께서 부르시면 응답하는 것입니다. 단 한가지 서류가 필요하다면 하나님의 말씀이지 신학대가 아닙니다"라고 댓글을 단 데니스 베이트 씨는 최근 소셜 네트워크에서 소이어를 지지하는 입장을 자주 밝혀왔다.

애틀랜타의 평범한 십대소년인 제러드 소이어 Jr.는 6년 전에 '제러드 소이어 Jr. 미니스트리'라는 사역을 시작했으며, 지난 주일 애틀랜타 인근의 센터힐침례교회에서 교회 지도자들에 의해 안수를 받았다. 회중정치 시스템을 갖고 있는 침례교는 개교회의 판단에 따라 목사를 안수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어머니 사브리나 소이어 씨는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제가 살아서 제 아들이 부름 받아 하고 싶어하던 것을 보게 되니 감사합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녀는 소이어가 2살부터 하나님을 찬양하기 시작했으며, 3살부터 성경을 읽었고, 5살에 침례를 받으면서 설교자가 되고 싶어했다고 밝혔다.

당사자인 제러드 소이어는 "이런 특정한 위치에 이르게 된 것이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불러주시고 이런 자리에 세우셨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다른 일들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설교를 해온 것은 정말 맞는 것이었고, 하나님께서 이것을 하라고 저를 부르신 것입니다"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앞으로 모어하우스 칼리지에 진학해 신학과 종교에 대해 공부할 예정이다.

지난 여름, 출판된 [나는 하나님께 속했다: 성공하는 크리스천의 길(I Belong to God: Staying On the Christian Path to Success)]에서 소이어는 설교자 혹은 목사로 부름 받았다고 적었다.

지난 해, 알라바마에서 6살부터 설교를 시작해 지난해 목사로 안수를 받은 19살의 설교자 코트니 매도우스, 매릴랜드에서 안수를 받은 최연소 목사인 12살의 에즈켈 스토다드 역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