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 운영장로회(이하 운영회)가 최근 교회 내 갈등 상황에 대한 성명서를 5일 발표했다.

운영회는 성명서에서 "그간 교회의 여러 상황에 처하여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한 사실을 인정하고, 교회와 성도 여러분께 용서를 구하며, 앞으로 교회를 지키는 파수꾼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교회가 새로워져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2013년 12월 22일 당회가 결정한 갱신안을 교회 운영에 적극 반영, 총체적 교회 갱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면서 "교회의 분열을 꾀하는 그 어떤 시도도 허용될 수 없으며, 따라서 이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는 즉각 자진 해산하고, 어떤 형태의 모임이나 집회도 가져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운영회는 또 "교회를 대표하고 성도들을 영적으로 이끌도록 세움받은 담임목사에 대한 일체의 비방을 중지하고, 즉각 고소고발을 취하할 것을 요구한다"며 "강남예배당을 임의로 점거하고 관리책임자의 출입마저 가로막는 무단점거를 중단하고, 즉각 퇴거할 것을 요구한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이들은 "목회자를 비롯한 성도 간의 폭언, 폭행, 모함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면서 "성도 간 상호 비방을 즉각 중단하고, 교회 내 일체의 고소고발을 취하하며 질서를 문란케 하는 관련 인터넷 사이트, 카페, 블로그 등은 자진 폐쇄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랑의교회 당회는 지난해 12월 22일 연말 정기당회에서 올해 예산과 '사랑의교회 갱신위원회'가 보고한 '교회 갱신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당회는 올해부터 교회 갱신을 지속적이고 과감하게 추진하기로 했으며, 교회 관련 무분별한 인터넷 사이트의 자제를 촉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당회 내에 '화해위원회'를 구성, 대화와 소통을 통해 교회 회복과 안정을 꾀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