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교회 추수감사절
(Photo : 기독일보) 아름다운교회가 추수감사절을 맞이해 선교사들을 초청했다.

아름다운교회(고승희 목사)가 특별한 추수감사절을 보낸지 올해로 18년이 됐다. 미국에 안식년을 맞이해 와 있던 선교사들의 “추수감사절이 더 외롭다”는 말에 “우리가 함께 하자”고 답했던 것이 시작이었다. 선교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고, 빈 주머니도 싹싹 턴다는 아름다운교회다.

올해도 선교사 약 50가정, 100여 명이 추수감사절에 아름다운교회로 초대받았다. 선교사들만 모여서 그런지, 예배, 간증, 레크리에이션까지 모두 선교에 관한 이야기로 꽃폈다. 음식은 미국의 전통 추수감사절 음식과 한국의 맛깔나는 음식들이 준비됐다. 선교사들의 양손엔 다 들 수 없을 정도의 선물이 들렸고 선교사 자녀들에게는 장난감 등 그들만을 위한 선물이 준비됐다. 수백 달러에 달하는 건강검진권도 선물에 포함됐다.

아름다운교회 추수감사절
(Photo : 기독일보) 선교사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음식을 담고 있다.
아름다운교회 추수감사절
(Photo : 기독일보) 고승희 목사가 이날 초대받은 선교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올해는 특별히 중국인 목회자 15명도 이 자리에 함께 했다. 추수감사절이 되기 열흘 전, 아름다운교회는 중국교회 지도자들을 초청해 미국교회 및 기독교 기관 탐방, 영성 및 기도 세미나, 창조과학 여행 등 리더십 컨퍼런스를 열었다. 중국교회 지도자들에게 미국교회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급성장 중인 중국교회의 리더들에게 영감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된 행사였다. 일련의 행사 마지막이라 할 수 있는 추수감사절 행사는 미국의 감사 신앙을 되새기게 함과 동시에 한인 선교사들과도 네트워크를 맺어주는 기회가 됐다.

물론 이 모든 행사가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100명이 훨씬 넘는 선교사나 중국인 목회자들을 연휴 동안 섬기는 것에 아름다운교회는 힘든 기색보다 오히려 신난 모습이다.

지난 13년 간 추수감사절 행사에 참여했다는 김필현 안수집사는 “추수감사절은 선교사님들과 함께 하는 날로 아예 자리잡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추수감사절을 가장 추수감사절 답게 보낼 수 있다”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