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가 5월 30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강남교회에서 '2013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의식조사 보고서'인 <한국기독교 분석리포트> 출간감사예배를 개최했다.
이 책은 '한국 교회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998년과 2004년에 발표한 '크리스천의 교회활동과 신앙생활 분석'의 연장선상에서, 한목협이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2013년에 발표한 한국인의 종교생활에 관한 총체적 분석 보고서이다.
1부 기독교인 및 비기독교인 조사, 2부 목회자 생활 의식 조사, 3부 크리스천 여론선도층 심층면접조사, 4부 주요 교단 통계 조사, 5부 부록(의의 및 평가)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 기독교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과, 미래 전망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사는 1부 출간감사예배, 2부 기념식 순으로 진행됐다.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원로)는 '한국교회 건강을 위해서(요 15:1~8)'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한국교회는 현재 가지치기의 시점에 와 있다. <한국기독교 분석리포트>를 진단서로 여기고 건강하지 못한 것들은 고쳐야 한다"며 "한목협이 한국교회 일치와 갱신, 섬김, 도덕성, 공동체성, 영성의 향상에 기여해준 점에 감사하다"고 했다.
2부 기념식에서 대표회장 전병금 목사는 "한국교회가 크게 부흥했지만, 목회자가 다른 길로 나가 사건을 일으켜 성도와 사회에 본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한목협은 계속적인 기도와 연구를 통해 한국교회의 발전에 힘쓸 것"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김순성 원장(고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은 서평에서 "한 미래학자는 '한국교회가 향후 10년의 파도를 넘지 못하면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몰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 기독교사 130주년을 앞두고 있으며 역사적 변화를 목전에 둔 시점에 이 책이 출간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목회자들의 의식과 자세를 봤을 때 한국교회의 내일은 어둡지 않다"고 했다.
김명혁 목사(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는 축사에서 "지금은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고백하고 세상을 바로 알고 섬겨야 하는 때"라며 "한국교회가 본연의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비판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데, <한국기독교 분석리포트>를 통해 여러 소리를 경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목협은 오는 6월 17일(월) 오후 3시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안성수양관에서 '제15회 전국수련회 및 제9차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강사진은 박영신 교수, 은준관 명예총장, 이원규 교수, 전병금 목사, 최부옥 목사 등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