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몸과 마음이 모두 치료 받는 병원이 되길 원합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는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응답해 주신다고 생각합니다.병원에 오는 환자들은 아픈 것이 낫기를 기도하겠죠? 그렇기 때문에 의사로서 임상적으로, 의학적으로 '최고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공부하고 노력합니다."

 환자들 기다려도 불평 없는 건, '최선'에 대한 '신뢰'있기 때문

누가병원 김정범 원장
(Photo : 기독일보)
누가병원 김정범 원장

지난해 둘루스 벤처 드라이브(3775 Venture Dr.)에 개원한 '누가병원' 김정범 원장은 하나님의 응답이 의사인 자신을 통해 오기 때문에 환자 한 명 한 명에게 최선을 다하게 된다고 한다. 치료를 적당히 끊지 못하고 조금이라도 더 낫게 하고 싶은 마음에 오후가 되면 기다리는 시간이 늘어나지만 환자 누구 하나 불평하지 않는 것은 다른 환자에게 했던 것처럼 자신에게도 최선을 다할 것을 믿기 때문이다.

'이제 그만하면 됐다' 싶을 만도 한데 최선을 향한 그의 노력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거쳐온 의학분야만 따져도 카톨릭대학 물리치료학과, 라이프카이로프랙틱 의과대학원, Kyungsung School of Oriental Medicine, 뇌-척추 신경학 수련, 응용근신경학 수련, 족부의학수련 등을 마쳤고, 대구대학교 재활과학대학원 교수를 겸임하기도 했다.

애틀랜타에 체질의학 소개한 장본인,
누가병원 개원으로 난치병 치료에 힘쓸 계획

김정범 원장은 한국의 대학과 병원에서 12년간 진료와 후진양성에 힘쓰다 2004년 은혜카이로프랙틱을 개원해 '체질의학'을 애틀랜타에 본격적으로 소개한 장본인이다. 단독건물에 훌륭한 인프라를 갖춘 누가병원에서는 단기적인 통증치료를 넘어 '체질진단을 통한 평생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하고, 오랫동안 꿈꿔왔던 '난치병' 치료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가 진단하는 '8체질'은 아픈 것과 상관 없이 건강한 삶을 위한 전제조건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어떤 몸으로 지으셨나 알고, 그에 맞는 음식처방을 해줍니다. 음식은 약물보다는 약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음식을 365일 먹는다면 그 어떤 약보다 더 좋은 '보약'입니다. 가령, 사과가 몸에 좋다고들 하는데 어떤 체질의 사람에게는 그렇지만 다른 체질의 사람에게는 독이 될 수 있어요. 자신의 체질을 모르면 차라리 골고루 드세요. 그럼 좋지도 나쁘지도 않습니다. 체질을 알고 살면 나이가 들어서도 남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아가게 됩니다."

누가병원에서 제시하는 난치병 치료 역시 체질의학에 근거하고 있다. 현대인들에게 암은 대표적인 난치병이다. 치료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어렵다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암이 발견되면 병원에서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 수술 등을 받게 된다. 이때 항암치료는 '암 세포'를 타겟으로 하지만 몸 전체의 면역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각종 부작용을 동반하는 것이다.

"항암치료를 차라리 받지 않고 오면 더 좋지만, 항암치료 중이라고 그날 와서 오후에 두 번 정도 치료를 받고 그 다음날 아침까지 치료를 받으면 항암치료 부작용을 줄이고 면역력을 강화해 몸이 암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해줍니다. 또 치료가 지지부진한 만성통증 같은 경우 8체질 진단으로 몸의 상태를 파악하고, 통증 클리닉, 물리치료 등을 병행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습니다."

(Photo : 기독일보)누가병원
(Photo : 기독일보)누가병원

사람을 살리는 병원, 은퇴 이후엔 누가처럼 선교지 다니는 꿈 꾼다

 20년 전 애틀랜타로 유학 와 쟌스크릭한인교회(당시 애틀랜타한인성결교회)에 출석하며 처음으로 예수님을 만났다는 김정범 원장은 지금도 그때의 은혜와 감사를 잊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그때부터 교회 울타리 안에서 살아온 그는 지금도 교회나 단체에서 요청이 있으면 '8체질'에 대해 강의하고 체질 진단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한국에서 선교사들을 진료하고 치료하면서 느꼈던 것이 소망이 되어 은퇴한 이후 선교지를 다니며 선교사들과 현지인들을 치료하고 돕고 싶은 비전을 품게 됐다.

 병원 이름을 예수님의 제자이자 의사였던 '누가'로 지은 것도 환자의 육체적 질병치료 뿐 아니라 영적인 치료, 마음의 치료가 동반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누가'처럼 되고 싶은 개인적인 소망이기도 하다.

"병원적으로는 '사람을 살리는 병원'이 되길 기도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은퇴를 조금 빨리 해서 남미든 아시아든 선교지에 3-4개월씩 머물면서 선교사님들과 현지인들을 치료해주면서 조금이나마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누가병원은 '8체질 한방' '통증물리치료' '난치병클리닉' '카이로프랙틱' '성장클리닉' 등의 진료과목을 제공한다. 3775 Venture Drive Building N, Duluth GA 30096(명가원 옆 샘스클럽 맞은편 두 번째 오피스)에 위치해 있으며, 진료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 수요일 오후 1시부터 7시다. 문의전화 770-817-96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