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정기총회를 갖고 신임 회장단을 선출한 조지아한인침례교회협의회는 내년 어떤 계획을 갖고 있을까?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오흥수 목사(지저스월드침례교회 담임)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1년이란 길지 않은 임기 동안 많은 것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변화의 기틀을 놓아보고 싶다”고 밝힌 오흥수 목사는 화합과 영적 회복, 교회 부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흥수 목사가 계획하고 있는 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그 중 첫 번째는 ‘동시다발부흥회’이다. 동시다발부흥회는 침례교 각 교회가 같은 주제, 같은 마음으로 같은 날 부흥회를 개최하는 영성회복 운동이다. 이에 대해 오흥수 목사는 “교육에 탁월한 은사를 가진 홍문공 목사님이 제안한 것으로 아직 사업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조지아 전체가 하나되고 영적 회복을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사업총회의 결정여부에 따라 예수잔치와 격년 혹은 매년 추진되게 된다. 오흥수 목사는 “예수잔치가 힘을 한 곳에 모아 침례교를 알리고 침례교협 내의 협력을 강화하는 장점이 있다면 동시다발부흥회는 화합과 영적 회복, 교회 부흥 모두를 가져올 수 있는 내실을 기하는 행사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는 조지아침례교총회(이하 GBC)가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5 Smooth Stones 운동(이하5SS)을 한인교회에 정착 시키는 것이다. 5SS은 조지아 인구의 70%에 이르는 7백만 명 복음화를 놓고 고심하던 GBC가 작년 총회에서 다섯 가지 실천 전략을 짜고 2020년까지 8년간 추진하기로 결정한 사업이다. GBC는 이 사업을 위해 구조조정까지 진행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5SS은 ▲영성 회복-개인적 영성(Spiritual Renewal) ▲전적인 헌신(Kingdom Generosity) ▲교회 개혁-교회적 영성(Church Revitalization) ▲교회 개척과 전략적 지원(Church Planting) ▲복음 증거(Authentic Evangelism) 등 다섯 가지 주제를 놓고 조지아 교회 전체가 함께 기도하고 전략을 실천해 나가는 운동이다.

이는 1990년대 남침례교 전체가 같은 주제 설교하며 펼쳤던 영성 회복 운동을 모티브로 한다. 당시 남침례교는 이를 계기로 큰 성장을 경험한 바 있다.

현재, 이 운동을 한인이민교회 환경에 맞춰나가는 일은 GBC 한인선교사인 서용남 목사(드림교회 담임)가 담당하고 있다. 서용남 목사는 이를 위해 오는 12월 4일(화) 메이콘한인침례교회(담임 최성산 목사)에서 한인 목회자들과의 첫 모임을 갖는다.

오흥수 목사는 이 모임을 적극 후원하고 한인 교회에 맞는 구체적 사업들이 한인침례교협 차원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1980년대 한국의 한미연합부흥회를 추억하며 영적 부흥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오흥수 목사는 “교회가 세속화를 거스르지 못하고 있다. 영적 쇄신이 필요할 때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힘을 합친다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역사하시며 교회가 다시 일어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