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의 실업률이 9%대를 오르내리는 요즘, 우리 주변에도 직업을 잃어 새로운 직장을 찾고 있거나, 원치 않는 일이지만 그저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출근길에 나서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나님께서 주신 자신의 소명과 목적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에 맞는 직장을 찾고 이에 필요한 기술도 더해주는 'Crossroad Career Network'(이하 CCN) 컨퍼런스가 19일부터 20일까지 마리에타에서 열린다.

열렬한 농구 팬이자 케네소대학에서 스포츠 매니지먼트를 전공한 저스틴 킴브렐 씨는 졸업하고 자신의 꿈인 NBA 스카웃 상담회사를 차리기 위한 직업을 찾게 됐다. 그러나 킴브렐 씨의 꿈이 산산조각 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해고된 것이다. 이후 그는 전혀 다른 분야에서 원치 않는 일을 해야만 했다. 킴브렐 씨는 그 당시를 '그냥 힘든 때였습니다'라고 회고한다.

킴브렐 씨의 상황이 유독 예외적인 경우는 아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18세에서 34세 사이에 있는 직업을 잃은 수 백만 명의 미국인들의 절반 가량은 단지 청구서를 지불하기 위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CN에서는 직장뿐 아니라 목적과 소명을 잃은 이들을 위해 교회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해 직업을 찾아주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단순히 직업을 찾아주는 것 이상의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CCN의 제프 웨스터버그 씨는 "우리는 직업을 찾아주는 것만으로 끝나는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여기서는 당신을 이해하도록 돕고 있어요. 무엇보다 당신의 열정이 가는 분야가 어디인지 알게 해주고 그 일에 사용될만한 기술도 습득하도록 하지요"라고 설명했다. C.J. 트레이서 씨 역시 "대부분 우리를 찾는 실업자들은 약간의 위로를 얻고 몇몇 기술을 배우려는 생각으로 찾아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둘을 하나로 묶어 기독교적인 위로와 함께 직장생활에 꼭 필요한 기술들을 동시에 습득하도록 돕습니다"라고 소개했다.

킴브렐 씨에게도 CCN의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용했다. 그는 CCN에서 제공하는 워크샵을 통해 자신의 열정과 꿈을 되새겼고, 현재 NBA-TV의 조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만일 내가 이전 직장에서 일하고 있을 때 지금의 일에 대해 누군가 말했다면 믿지 않았을 것입니다. 내가 지금의 직장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생각할 때 이건 정말 나의 기대를 훨씬 뛰어 넘는 상황입니다"라고 했다.

더 많은 정보는 http://www.crossroadscareer.org/에서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