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결핵퇴치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세계결핵제로운동본부(이하 제로티비, 총재 권이혁 박사)가 주최한 <제1회 아메리카 결핵 제로 컨퍼런스>가 지난 8일(토) 오후 5시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에서 개최됐다.

제로티비 아메리카 본부 발대식을 겸한 이날 행사에는 김상환 아메리카 제로티비 총재, 이승만 아메리카 제로티비 이사장, 김희범 애틀랜타 총영사, 유진철 미한인총연회장, 신현태 민주평통회장, 김의석 한인회장, 미질병통제관리센터 리어 매드미럴 케넷 캐스트로(Rear Admiral Kenneth Castro) 결핵퇴치본부장 등 지역사회 인사와 결핵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미주 동남부 지부 홍보대사인 호프존스크릭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이어 인사말을 전한 김상환 총재는 “북한 결핵어린이들 뿐 아니라 미국에 거주하는 서류미비자들도 피가 목으로 넘어오지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이들을 위한 대책을 미질병통제관리센터와 함께 의논하고자 한다. 결핵퇴치를 위한 운동에 함께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컨퍼런스 메인 연설자로 나선 리어 매드미럴 케넷 캐스트로 결핵퇴치본부장은 결핵의 구체적인 증상들을 설명하고 한국과 북한, 미주 지역을 비롯한 전세계의 결핵 현황에 대해 보고하며 결핵 퇴치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축사를 전한 류도형 교협부회장은 “결핵으로 죽어가며 도움을 요청하는 이들을 위해 모인 여러분이야말로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다. 시간과 물질뿐 아니라 그들을 위해 새벽마다 기도로 헌신하는 세계결핵운동본부의 컨퍼런스를 축하한다”고 전했다.

서면을 통해 축사를 전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012년부터 개성공단을 비롯한 경기도 인근 북한지역에 특화된 의료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한반도 정세에 따라 교류 및 지원이 시시각각 지장을 받고 있어 제로티비와 경기도의 협력사항이 많이 있다고 믿는다. 컨퍼런스를 통해 제로티비 아메리카 재단 활동이 더 확대되어 소리 없이 사라져버리는 어린이들을 한명이라도 구원할 수 있는 계기가 조속히 마련되기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결핵 퇴치를 위해 힘쓴 이들을 위한 감사장 수여와 후원금 전달식, 가천대 길병원의 후원 약속 건에 대한 설명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