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밀알선교단(단장 최재휴 목사)에서 성인 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9월 6일(목)부터 시작될 ‘애틀랜타 밀알 성인 프로그램(Atlanta Milal Adult Program)’은 우선 3명의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인사, 미술, 간단한 운동, 태권도, 음악, 청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재휴 목사는 “아틀란타 밀알선교단이 12년이라는 나이를 훌쩍 먹으면서 어느새 우리 아이들의 고사리 같은 손들이 힘줄이 무성해 진 어른 손으로 변하고 있다. 더 이상 품 안에서만 즐겁게 지내는 시기를 지나 이제 이들도 한 사람의 청년으로 독립된 삶을 배워야 할 시점인 것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미국에서는 어떤 장애를 가진 이들이라도 공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훌륭한 복지제도를 제공하지만, 일단 성인이 되면 각자 자신의 앞길을 개척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의사소통이 가능한 가벼운 장애를 겪는 이들은 일을 하거나 제한적이지만 사회생활이 가능하다. 하지만 중증 장애인 경우 집안에서 홀로 시간을 보내며 컴퓨터 게임이나 텔레비전 시청 등으로 고립된 생활 가운데 사회성 결핍과 고독감, 우울감을 겪으며 결과적으로 자존감이 약해져 삶의 의미를 부여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밀알 선교단에서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약 20명의 장애인 학생 가운데 성인이 되었지만 집에만 머물러야 하는 이들이 40-50퍼센트에 이를 정도로 적지 않다.

밀알은 오랫동안 기도와 토의, 사전 조사 등으로 준비해 온 성인 프로그램을 통해 성인 장애인들이 생산적인 삶을 영위하며, 가족들의 부담을 줄이고, 개인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적이다. 이를 위해 마가복음에 나오는 중풍병자를 예수님 앞에 데리고 나오는 친구들의 모습을 성경적 원리로 삼아 효과적인 장애인 선교를 위해 여러 가지 형태의 동역자들을 동참시킬 계획이다.

첫째는 담당 사역자로 장애인 선교 현장에서 직접 장애인과 함께 하고 모든 제반 프로그램을 기획 및 개발하며 장애인과 가족들의 상담 및 예배를 인도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로 최재휴 목사가 맡는다. 둘째는 사역 동역자(전문 사역자)로 음악, 미술, 태권도 등을 가르칠 교사와 자원 봉사자들이다. 특별히 한 장애인 당 두 명의 봉사자들이 필요로 해 현재 가장 시급한 사안이기도 하다. 셋째는 기도의 동역자, 넷째는 재정후원의 동역자들이다.

최재휴 목사는 “평일에 이틀간 시범적으로 운영해보고, 자원봉사자들과 재정 등이 확보되는 대로 데이케어 형태로 매일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진정 장애인을 이해하고 이들에 대한 사랑을 갖고 함께 할 자원 봉사자들을 찾고 있다. 10명 정도의 장애인들이 참여한다고 하면 최소 10명에서 최대 20명까지 봉사자들이 준비 되야 한다. 동참할 의사를 가진 분들은 개별적인 면담과 교육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마음가짐과 에티켓 등을 갖출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성인 장애인 프로그램을 통해 밀알은 성인 장애인들의 독립적 훈련(Independent Living Skill), 직업 훈련 교육(Vocational Education), 그리고 사회성 훈련(Social Skill)의 증진을 기대하고 있다.

자원 봉사 혹은 기도와 재정 후원에 대한 문의는 404-644-3533 혹은 atlmilal@gmail.com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