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생 신학생들을 가르치며 신학을 연구해 왔던 전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박형용 목사, 그가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강권한 첫 번째 메시지는 “쉬는 것도 하나님 나라 일이니 건강하라”는 것이었다.

지난 23일(월) 한마음장로교회(담임 백성봉 목사)에서 열린 애틀랜타한인목사회(회장 서석구 목사) 주최 목회자 세미나 강사로 나선 박형용 목사는 “거룩한 일과 거룩하지 않은 일을 세상적 관점으로 나눠 잘못 판단하는 이들이 있다. 예배, 찬양, 전도는 거룩한 일, 화장실 청소와 설거지 등은 거룩하지 않은 일이라 생각하는 식이다. 이런 이원론적 구분은 잘못된 것이다. 하나님이 구원하시고 성령이 내주하게 되면 우리의 몸은 성전이라 부른다. 성전이 하는 일은 죄 짓는 일을 제외하고는 어떤 것이든 거룩한 일이다. 하나님 나라에서 산다는 점을 염두해 두고 지금부터라도 운동을 하고 건강을 챙기라”고 말했다.

이어 박 목사는 “일하는데만 너무 신경 써 건강을 해치지 말라. 일하는 것도 결국 건강해야 할 수 있다. 쉬는 것도 계획을 세워 일처럼 하라”며 진심 어린 당부의 말을 전했다.

당부를 마친 박 목사는 사도행전부터 고린도서, 데살로니가서, 빌레몬서 등 신약성경 강해에 나섰다. 박 목사는 사도행전의 구조와 각 장에 담긴 주제, 각 서신서가 쓰여진 배경 등을 설명하며 유익한 시간을 인도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