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들이여 자긍심을 가지십시오. 세상은 도덕적 기준만을 가지고 우리를 타종교인 똑같이 평가합니다. 오늘날 기독교는 거기에 신경 쓰며 살다 보니 예수를 믿음에 대한 특별한 자긍심을 잃어버렸습니다. 왕의 아들이면 왕의 아들처럼 당당하게 살아야 합니다.”

전 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이자 현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명예교수인 박형용 목사가 지난 20일(금)부터 22일(주일)까지 한마음장로교회(담임 백성봉 목사)에서 열린 여름부흥사경회에서 ‘이 시대 성도의 정체성’에 대해 열변을 토해냈다.

이 자리에서 박 목사는 “하나님이 뜻을 가지고 우리의 죄 문제를 해결하신 것은 당신의 자녀로 삼기 위한 것”이라며 “바로 어제, 오늘 오전까지도 죄를 지었지만 우리가 100%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건 구원이 조금도 내 공로가 아닌 하나님께 달린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목사는 “우리는 구원받았지만 죽을 때까지 죄를 지을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죄를 지을 수 밖에 없는 존재라는 걸 아시고 철저히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완성하셨다”고 덧붙였다.

박 목사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살라. 돈이 좀 없으면 어떤가. 아버지가 다 소유하지 않았는가. 우리는 궁극적으로 하나님과 함께 살 존재라는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그 자긍심이 삶을 통해 드러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도란 ‘교회에 오십시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 박 목사는 “전도란 예수님이 죽고 부활하심을 믿으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음을 전하는 것이다. 삶을 통해 전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뽑으신 이유는 이방이 하나님을 볼 수 있는 빛으로 삼기 위해서였다. 교회는 이 시대의 소금이요 빛이다. 소금은 자신이 없어져야만 맛을 내고 부패를 막을 수 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그런 ‘특별한 존재’ 지으셨음을 기억하라”고 권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