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윤희구 목사, 이하 한장총)가 제4회 ‘장로교의 날’을 맞아 “통일을 준비하는 장로교회”를 주제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대강당에서 기념예배를 드렸다.

한장총은 지난 2009년부터 매년 7월 10일을 ‘장로교의 날’로 제정해 한국 모든 장로교회가 하나되는 날로 기념해오고 있다. 올해는 오는 9월 1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11,000명 규모로 계획하고 있는 ‘한국 장로교 총회 설립 100주년 기념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예년보다는 간소하게 치러졌다.

윤희구 대표회장은 “제4회를 맞은 ‘장로교의 날’은 이제 한국 장로교회가 매년 개최하는 날로 정례화되었으며, 이 날을 통하여 한국 장로교회가 연합을 이루는 중요한 의미의 날이 됐다”며 “이제 한국장로교총연합회는 금년에 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되었으며 한국 장로교의 연합과 일치, 건강한 대한민국을 이루는 데에 앞장설 것이다. 특별히 통일을 준비하는 시대적 사명을 다할 것이며 통일 후의 북한 교회 재건에도 미리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1부 예배는 권태진 상임회장(합신 총회장)의 사회, 공동회장 유중현 목사(백석 총회장)의 ‘공동체를 위한 기도’, 김홍기 목사(피어선 총회장)의 성경봉독, 군포제일교회 찬양대의 찬양에 이어 유만석 목사(백석 증경총회장)가 ‘한 마음과 한 입으로’(시 133:1~3, 롬 15:1~6)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설교 후에는 강경원 목사(대신 총회장)가 “한국 장로교회의 정체성 회복, 개혁, 선교를 위해”, 손달익 목사(통합 부총회장)가 “한국 장로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유정성 목사(기장 총회장)가 “한국 장로교의 사명을 위해: 전도, 교육 통일”를 주제로 각각 기도했다.

이어 ‘장로교의 날’ 과 권태진 상임회장의 취임을 겸해 기념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순서는 청와대 박인주 사회통합수석의 축사, 대표회장 윤희구 목사의 인사말, 한국장로교총회설립100년 기념 영상 ‘감사와 사명’ 시청, 기획총무 김명일 목사의 ‘한국 장로교 총회 설립 100주년 기념대회’ 소개 및 광고, 상임회장 취임패 증정 및 인사, 김요셉 목사(제26대 대표회장)의 축사, 이종윤 목사(제27대 대표회장)의 격려사, 소프라노 오미선 교수(성신여대)의 축가, 김선규 목사(제25대 대표회장)의 축도, 박남수 목사(개혁선교 총회장)의 오찬기도로 진행됐다.

권태진 목사는 “제 삶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라며 “앞으로 대회와 여러 가지 일들, 장로교회가 하나되는 일에 작은 힘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김요셉 목사는 “한장총은 한국 장로교회 연합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다. 이번 장로교 총회 설립 100주년을 통해 교회 뿐 아니라 우리 민족이 통일되는 역사가 있길 바란다”고 했고, 이종윤 목사는 “장로교회는 가장 성경적인 교회로, 여러분 모두 장로교인이라는 긍지를 갖길 바란다. 1교단 다체제 선언을 통해 한국 장로교회가 명실공히 세계를 이끄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했다.

특별히 한국 장로교 총회 설립 100주년 유공자인 이성철 장로(한국기독교방송문화원장)에게 공로패가 증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