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7월 4일 영국 식민지로부터의 자유가 선포된 독립기념일을 맞아, 크리스천들의 자유는 얼마나 존중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세계 기독 박해 국가들의 실태를 파악하는 오픈도어선교회의 칼 몰러 회장은 “자유는 쉽게 얻는 것이 아니다. 미국을 세운 이들의 피로 산 바 된 것”이라며 “그저 폭죽놀이와 바베큐로 즐기기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자유를 주기 위해 그리고 종교 자유를 주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친 이들에게 감사를 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 독립운동가였던 패트릭 헨리는 말했다. “이 위대한 국가는 종교주의자들이 아닌 크리스천들에 의해 세워졌고, 종교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만으로 세워졌다. 이 이유 하나만으로 다른 종교를 가진 이들에게 예배의 자유가 주어지게 된 것”이라고.

하지만 지금 미국은 기독교 정신을 잃고, 기독교가 타 종교보다 더 박해받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일부 미국 공립학교에서는 이슬람 관련 수업을 정규 과정에 받아들이면서도, 성경공부나 기독 클럽은 엄격히 제한하거나 혹은 아예 허용하지 않는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 캘리포니아에서는 집에서 진행한 성경공부를 이웃이 신고해 벌금을 물게 한 경우도 있었다.

가장 최근에는 최고법원의 합헌 판결로 이슈가 되고 있는 오바마케어를 두고, 크리스천들이 종교 자유 박해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크리스천들이 오바마 케어를 반대하는 주된 이유는 ▲생명연장약물을 위해서는 돈을 지불해야 하지만 생명을 끊는 약물은 무료로 제공되는 것 ▲선택 낙태 비용을 매달 1불 이상 지불해야 하는 것 등이다. 만약 미국인 노동자 절반이 매달 1불 이상 지불할 때, 매년 낙태 지원 비용으로 9억2천400만불이 지원되는 셈이다.

크리스천법률센터 LDA(Legal Defense Alliance)는 “이 이야기는 결국 2백만명 이상의 태아를 낙태할 수 있는 비용을 강제로 지원해야 하는 꼴이 된다. 미국 236년 역사상 이같은 종교 자유 박해는 존재하지 않았다. 오바마케어는 종교자유와 양심의 자유에 반하는 것으로,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년연합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는 워싱턴교협 교육분과부위원장 오선일 목사는 3일(화) 집회를 마치면서 “이 땅을 위해 피를 흘려 자유를 쟁취한 수많은 선조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 우리 이민자들이 행복하게 이 땅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며 “이제는 우리 이민자들이 하나님을 잃어버리고 타락의 길로 가고 있는 미국을 위해 함께 중보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