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21-23일) 텍사스 달라스에서 개최된 제17차 북미주CBMC 전국대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출된 은종국 회장은 앞으로 2년 동안 북미주CBMC 총연합회를 이끌게 된다.

패션 쥬얼리 전문업체인 골든 스텔라 대표이기도한 은 회장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비지니스 세계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한다’는 CBMC의 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은종국 신임회장과의 일문일답.

먼저, 북미주CBMC 회장으로 선출된 소감을 말해 달라.

"공동체가 크던 작던 책임을 맡는 다는 것은 부담이다. 지난 해까지 역임했던 한인회장과 굳이 비교를 하자면 이번 CBMC 회장직은 영적인 부담이 더 크다. 하지만 적당한 부담과 책임감이 있어야 거기에 걸 맞는 리더십과 헌신, 봉사가 나온다고 생각해 기쁜 마음으로 감당하고자 한다."

CBMC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었고 지금까지 지역과 총연합회에서 어떤 사역을 감당해 왔나?

"처음 CBMC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00년도 알라스카에서 열렸던 제 6차 전국대회다. 당시 애틀랜타에서 뜻이 맞는 몇몇 분들과 팀을 이뤄 방문했다. 당시에도 150-160명 가량이 전국에서 참석하셨는데 많은 도전을 받았다. '신앙의 시야'가 좀 더 넓어졌다고 할까. 그때까지만 해도 사십 대였고 섬기는 교회에서만 열심히 봉사하던 상황에서 CBMC 모임에 참석하면서 교회라는 신앙의 공동체를 넘어선 분들을 만났고 신선한 자극을 받았다. 이후 CBMC맨이 되고자 결심하고 7차 뉴욕대회에 참석하고 겁 없이 8차 전국대회를 애틀랜타에 유치하는데 준비위원장을 맡았다.

2006-7년도에는 애틀랜타 CBMC 회장을 역임했고, CBMC 회원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으로 2008년부터 4년간 한인회장직을 수행할 수 있었다. 원래는 2009년에 한인회장을 마치고 2010년부터 총연합회 회장직을 맡았어야 하는데, 한인회장을 연임하게 돼 수석부회장으로 2년 더 사역하고 이번에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새로운 회장으로서 비전과 목표가 있을 텐데?

"CBMC 모임의 기본 단위는 '지회'이며, 동시에 하나의 전국적인 연합회를 구성하고 있다. 회장으로 할 일은 크게 세가지로 생각하는데 첫째는 지회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활동하도록 네트워킹 시키고 코디네이팅하는 일이다. 현재 미 전역 30개 도시에 약 50개의 지회가 구성돼 있다. 이를 지역별로 묶어 8개의 연합회를 만들었고 애틀랜타는 샬롯, 시카고와 함께 중부연합회에 속한다. 우리가 무슨 정치조직이나 사회 단체는 아니지만 어쨌든 전국적으로 연합체를 구성하고 있으니 이를 잘 연결하고 활성화를 도와야 하는 일이 중요하다.

둘째는 20년 가까이 되어가는 연합회를 체계적이면서도 구체적인 조직으로 발전시키는 일이다. 이를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사무총장제를 도입했다. 제 8대 총연합회 회장을 맡았던 달라스의 이광익 씨가 초대 사무총장으로 3년 정도 무보수로 일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회장이 마음에 맡는 사람들 몇몇을 임원으로 선출해 활동해 왔는데 이제는 조직을 정비하고 체계를 잡을 때라고 생각해서 시도한 일이다. 사무총장은 행정적인 일에 중점을 두고, 회장은 대외적인 일을 감당하게 될 것이다. 나아가 CBMC 본부를 달라스에 두고 사역의 전문화를 꾀하고자 한다.

셋째는 펀드레이징이다. 2015년이 북미주CBMC 20주년이 되는 해인데 이를 겨냥해 펀드를 마련해 보고자 한다. 지금까지는 자체적으로 조달해 현재 일년에 약 10만 불의 예산이 운영되는데 전국적인 조직으로 이는 적은 감이 있다. 구체적인 방안은 추후에 밝히겠다."

미 전역에서 동남부, 특히 애틀랜타 CBMC가 차지하는 위상은 어떤가?

"애틀랜타를 중심으로 한 동남부 지역은 현재 열심을 내고 있고 뜨거운 지역이라고 본다. 우리 모임도 한인사회 성장이나 발전에 비례하는 경향이 있다. 캘리포니아 LA에서 가장 먼저 CBMC가 생겼고 서부에서 동부로 넘어오면서 뉴욕에서는 십 년 전쯤 활동이 활발했다. 지금은 추세가 동남부 지역으로 넘어오고 있는데 가령 워싱턴 D.C.가 지금은 가장 활발한 상태다. 또 애틀랜타와 달라스가 뜨겁다. 앞으로는 몽고메리 지역에도 지회를 개설할 계획이고, 중부연합회 배현규 회장이 동남부 다른 도시로의 확산을 책임 있게 감당해 가시리라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전국적인 모임이나 대회 계획이 있나?

"앞으로 CBMC 본부는 텍사스 달라스에 둘 계획이기 때문에 이사회나 임원 모임을 주로 그쪽에서 갖게 될 것이다. 2-3년 후에는 다시 한번 전국대회를 애틀랜타 지역에서 유치하는 것은 어떨까 기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