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남침례회 한인교회 총회(총회장 최창섭 목사) 제 31차 정기총회가 메릴랜드 소재 웨스틴 볼티모어 워싱턴 에어포트 호텔에서 진행중이다.

총회 둘째날인 19일 오전에는 김성로 목사(춘천한마음교회)의 메시지와 강진아 사모(여선교회)와 노재영 목사(영어목회부)의 보고가 있었으며, 오후에는 어린이 선교교육 포럼(WMU 회장 김성혜 사모), 메디케어 생활정보(Anne Avery, Marianne Brackney 홍보관), 바이블 동서남북(대표 윤대명 목사), 참교회를 구현하는 침례교적 목회(대전침례신학대학교 교수 이명희 목사), DSM IV에 의한 성격장애와 불안장애(버지니아제일침례교회 김제이 목사) 등 유익한 세미나가 진행됐다.

저녁에 열린 국내선교의 밤은 차경태 목사(국내선교부 부장)의 사회, 김경찬 목사(리치몬드침례교회)의 설교, 남궁현 목사(다윗의장막교회)와 황창호 목사(워싱턴농인교회)의 간증, 국내선교부 사역소개, 장학금 전달(국내선교부 이사장 박승빈 목사), 정융교 목사(국내선교부 감사)의 ‘10불모아태산’ 캠페인 소개, 김일경 목사(펄하버침례교회)의 헌금기도, 신인훈 목사(국내선교부 명예이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국내선교부는 총회의 책정 예산과 회원교회들의 지정 및 일반 헌금, 국내선교 주일헌금 등을 통해 개척교회 및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에게 정기적으로 매월 $300씩 지원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14개의 지정후원교회가 11명의 목회자를 돕고 있으며, 42개의 일반후원교회가 14명의 목회자를 돕고 있다.

이날 간증을 전한 남궁현 목사와 황창호 목사도 국내선교부의 지원 속에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있는 목회자들이다.

개척 2년차인 남궁현 목사는 3만 명이 넘는 학생들과 4천명에 달하는 해외 유학생들이 있는 뉴욕주립대 버팔로(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t Buffalo)에서 ‘교회 사역이 곧 선교로 직결된다’는 믿음으로 캠퍼스 선교를 하고 있다. 남 목사는 “40여명 가까이 모였던 한어권 학생들이 사소한 일로 다투고 교회가 크게 흔들렸던 경험을 통해 ‘나의 목회계획’이 아닌 ‘선교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다시 돌아보게 됐다”며, “1명의 인도인 학생과 시작한 영어예배에 한달만에 25명의 외국인학생들이 참여하게 되고, 지난해 추수감사절에 5명, 올해 부활절에는 6명이 침례를 받았다”고 간증했다.

마지막으로 남 목사는 “성경을 가져가면 음란물로 바꿔주는 운동이 판을 치는 등 대학교내에는 동성연애, 자유주의, 무신론 등이 강하다”며, “복음을 받아들인 외국인학생들이 본국에 돌아가서는 선교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주님의 강한 군사들로 무장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했다.

황창호 목사는 “만일 내가 여러분처럼 일반인이었다면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듣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됐고, 가족들에게도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며, “일반인들은 믿지 않아도 복음을 들을 기회가 많다. 하지만 농인들은 이런 기회 자체가 희박하기 때문에 복음화율이 현저하게 낮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 목사는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롬 10:17)’고 했는데 듣지 못하는 농인들은 어떻게 하나? 마가복음 7장에 예수님께서 농인을 만나시는 장면이 나오는데, 무리 가운데서 따로 세우시고 농인을 치료하실 때 예수님이 손가락으로 입과 귀에 대시며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며 ‘에바다(열리라)’하고 외치셨다. 주님께서는 농인들의 깊은 아픔과 복음이 가로 막혀 있음을 아시고 들을 수 있게, 말할 수 있게 해주신 것”이라며 “수어를 통한 농인 선교를 위해 간절한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국내선교부는 ‘10불모아태산’ 캠페인과 국내선교주일헌금을 통해 전국각처의 목회자 자녀들 에게 대학입학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는 강지혜, 이민석, 권태복, 김은혜, 김하나, 허성은, 민동호, 박성현, 박하나, 박주희, 박민주, 배진열, 염지숙, 윤주혜, 윤영진, 김기쁨, 임예찬, 우상훈, 정승호 등 25명의 목회자 자녀에게 총 $12,500을 지원했다.

국내선교부는 “2세교회 개척목회자, 인디언선교 사역 목회자, 현재 돕는/도울 목회자를 위한 세미나를 준비중이며, 지역담당제, 후원이사와 멘토관계 형성, 더 많은 목회자 후원, 장학사업 지속 등이 비전”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