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사장 홍정길 목사)에서 홍대에 새교회를 개척중인 전병욱 목사와 성도들에게 “하나님과 한국교회를 위해 개척을 중단하고 좀더 자숙하라”는 공개편지를 작성했다.

기윤실은 “저희는 목사님께서 공개적으로 철저히 회개하고 무엇보다 피해 성도들을 찾아가 진심어린 사과를 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기 원했고, 하나님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인정할 만한 때에 다시 목회에 복귀하시길 진심으로 바랐다”며 “그런데 들려온 소식은 엄청난 액수의 전별금 논란과 갑작스런 교회 개척이어서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므로 “자숙하면서 지금이라도 애지중지하던 옛 제자인 피해 성도들을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하라”고도 했다.

성도들에게는 “진정으로 전 목사님을 위한다면 교회 개척을 중단하시고 전 목사님께서 충분히 자숙하고 용기를 내 직접 사과하며 영육간에 회복되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며 “언젠가 전 목사님이 목회를 재개하신다면 그 과정은 많은 이들의 위로와 격려 속에 이뤄져야 하는데 지금처럼 각종 의혹과 추문 속에서 진행된다면 전 목사님은 물론 성도 여러분과 한국교회 전체에 대단히 불행한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공개편지 형식과 표현이 혹여 불편하실지 모르겠으나, 담긴 성심만큼은 오해하지 말아주시기 바란다”며 “저희는 하나님께서 전병욱 목사님과 성도 여러분께서 옳은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지혜와, 행동에 옮길 용기를 주시길 기도하고 필요한 모든 행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