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버스나 지하철 안, 진지한 표정을 한 채 골똘히 책을 들여다보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한 손에는 펜도 쥐어져 있다. 가만히 생각에 잠겨 있다가 밑줄을 긋기도 하고, 여백에 무어라고 기록을 남기기도 한다. 과연 무슨 책을 읽고 있기에 그토록 진지한 것일까? 그렇다. 묵상 책자를 통해 성경 말씀을 묵상하는 중이다. 출근 시간을 이용하여 잠시나마 말씀 앞에 머무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성경 말씀을 마냥 어렵게만 생각하며, 부담스럽게 여기던 때는 이미 지났다. 그리스도인을 위해 여러 기독교 출판사들이 특성에 따라 다양한 묵상 책자를 정기적으로 출간하면서, 묵상이 정형화되고 손쉬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많은 이가 묵상을 친근하게 여기고, 말씀을 가까이하게 된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그리스도인들 중에는 ‘묵상’을 사모하고 열심히 품는 자들이 꽤 많다. 그러나 그 중에 말씀을 올바르고 깊이 있게 묵상하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그저 묵상 책자에 제시된 항목에 맞게, 그날 그 시간 ‘때우기’식의 묵상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타성에 젖은 묵상, 이제는 다시 시작해야 할 때다!

목적이 있는 묵상 … ‘무엇’을 위한 묵상인가?

당신이 말씀 앞에 머물러야 할 이유, 묵상을 하는 사람이라면 바로 그 이유를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목적’이 있는 묵상을 권유한다. 지금 이 순간, 스스로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져 보라. “나는 무엇을 위해 묵상하는가?” 혹시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스스로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는 않은가?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있게 알아 가고 깨우치기 위함이 아니라, 단순히 자신의 신앙적 욕구를 채우기 위해 말씀을 대하고 있지는 않은가? 또는 의무감이나 책임 의식 때문에 억지로 말씀 묵상을 한 적은 없는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말씀을 ‘제대로’ 묵상할 수 있을까?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말씀을 대해야 ‘온전한’ 묵상을 성취할 수 있을까? 저자 론 스미스는 말씀을 묵상해야 할 목적과, 말씀의 능력, 말씀을 대하는 태도를 세밀하게 짚어 설명한다. 그렇게 말씀을 취하여 묵상하고 그 말씀대로 행하는 삶에 찾아오는 유익은 실로 어마어마하다. 묵상이 긴장을 완화시켜 주고, 창조력을 높여 주는 등 정서적인 상승효과를 가지고 온다는 점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기도 하다.
이제 묵상의 본질을 바로 알고 말씀 앞에 머물라. 오직 ‘하나님’ 알아 가기를 목적으로 삼아 말씀 앞에 머물면, 자연스럽게 말씀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다른 유익들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물론, 말씀 앞에 머무는 것으로만 끝내서는 안 된다. 그 말씀을 삶에서 실천하고 행할 때에야 묵상이 완성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 책의 특징]
- 말씀 묵상의 능력과 유익을 여러 가지 관점으로 쉽게 풀었다.
- 능력의 말씀을 읽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삶에서 직접 행하고 실천하도록 이끈다.
- 묵상 지침과 가이드를 부록에 담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묵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주일 설교 이외에 전혀 말씀을 가까이 하지 못하는 성도
- 말씀 묵상의 능력과 유익을 직접 체험해 보고 싶은 성도
- 깊이 있는 묵상을 통해 성도를 양육할 목회자 또는 셀 리더
- 무미건조하고 불규칙한 묵상을 바로잡아 꾸준히 지속할 성도

작가소개

론 스미스
론 스미스 국제 예수전도단 열방대학(University of Nations: UofN) 산하의 훈련 과정인 성경연구학교(School of Bible Studies: SBS) 사역자다. 고든 콘웰 신학대학과 프리랜디아 신학교를 졸업한 그는, 인도 북부 지역의 부족어로 신약성경을 번역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했다. 현재 그는 미국 몬태나에 거주하고 있으며, 아내 주디와 함께 전 세계를 다니며 성경연구학교 사역을 섬기고 있다. 인터파크 도서 정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