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저녁 뉴저지하나교회에서 열린 PCUSA 동부한미노회 제62차 정기노회에서 교단을 고수하자는 목소리들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 이는 지난 노회에서 사실상 동성애 문제로 교회가 교단을 이전할 수 있는 길을 허용한 가운데 교단 이전 실행을 준비하는 주요 교회들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교단 이전 문제로 혼란스러운 노회의 상황을 우려하는 원로들의 탄식과 같은 발언들이 이어졌다. 가장 먼저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은 동부한미노회 설립부터 참여해 왔던 윤명호 노회공로목사였다.
윤명호 목사는 "우리 동부한미노회가 마치 닻줄이 끊어진 배처럼 표류하는 것 같다. 어떻게 교회를 지킬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은 있는 줄 안다. 본인은 노회 설립 준비 때부터 참여해 왔다. 쇠퇴하는 교회를 어떻게 부흥을 시킬지에 대해서 늘 염려하고 있다"며 "우리의 큰 집인 총회가 아무리 동성애 성직안수를 결정을 했다고 해도 우리 신앙은 거기에 동조하지 않는다. 온 한국교회가 동성애를 찬성하는 개인과 교회가 어디있는가. 우리는 우리끼리라도 그 믿음을 지켜 가야하지 않겠는가"라고 호소했다.
또 윤명호 목사는 "피난길에서 신의주에서 해주와 경성으로 가는 두 가지 길이 있었고, 저는 경성으로 가는 본선을 택해 다행히 오늘날까지 이 자리에서 살아 있는 것이다. 안타깝게 본선이 아닌 해주행을 택한 이들은 대부분이 객사를 했다. 우리의 본선은 어디서나 PCUSA"라며 "우리는 독특한 한국적인 신학을 갖고 있다. 어느 나라가 모방할 수 없는 고귀한 신앙의 씨를 갖고 있다. 우리가 지금껏 한 마음 한 뜻으로 지금껏 동고동락했다. 어려움 당하는 이 시기가 어려움 당할 때요. 구원 받을 때라고 생각한다. 이 어려움 뒤에 더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동성애 성직에 대한 총회의 결정은 있었지만 우리 노회가 갖고 있는 정신을 잊지 말자"고 강조했다.
은퇴목사인 길웅남 목사는 한인교회가 미국교회에 영향을 미칠 때가 왔다고 강조하면서 노회를 지키자고 주장했다. 길웅남 목사는 "동성애에 대한 입장은 노회가 못을 박았으니 그 방향으로 가는 것이다. 이제는 우리 한인교회가 미국교회에 영향을 받는 교회가 아니고 400여 교회가 미국교회에 영향을 주는 때가 왔다. 동부한미노회가 총회에 영향을 주는 노회가 되자"며 "우리는 교단을 통해 구원받는 것이 아니고 예수님을 통해 구원을 받는 것이다. 총회가 동성애 성직안수를 허용했다 거기에 왔다갔다 하지 말고 우리대로의 신앙의 결의를 갖고 오히려 총회에 영향을 주는 그런 노회가 되자"고 말했다.
또 길웅남 목사는 "PCUSA 교단은 한국에 많은 교회를 일구고 부흥시키고 수많은 선교사를 보내 복음화를 시킨 근본적 교단인데 이것을 그대로 두어선 안 된다. 이 때 우리 한인교회가 흩어지지 말고 뭉치자. 뭉치면 산다. 뭉쳐서 죽어가는 미국 장로교회를 다시 세우자"며 "우리 믿는 사람, 특별히 목사들이 우리 신앙의 정체성을 확고히 갖고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만큼 우수한 노회가 됐는데 흩어지지 말고 뭉치고 나가자 그래서 썩어가는 미국장로교회를 갱신시키는 운동을 하자"고 호소했다.
동성애 입장 묻는 가이드라인 같은 맥락에서 마련
동성애에 대한 총회의 입장과 노회의 입장에 분명히 선을 긋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자는 제안은 이상칠 목사가 제안했다. 이상칠 목사는 동부한미노회에 가입하는 목회자나 소속 교회에서 임직자들을 세울 때 동성애에 대한 성경적 입장을 분명히 물을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동부한미노회의 정체성을 확고히 해나가자는 주장이었다. 이 같은 주장에 참석자들은 반대 없이 만장일치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상칠 목사의 이같은 제안은 PCUSA총회가 동성애 성직자 안수를 허용한데 따른 여파로 지난 61차 정기노회에서 노회를 이전해 온 목회자와 신규 가입 목회자에게 동성애에 대한 입장을 묻는 구체적인 질문을 할 수 없었던데 따른 것이다.
이에 이상칠 목사는 이런 상황에 대해 개탄하며 "지난 노회에서 당신이 동성연애자를 지지하느냐 마느냐에 대해 대답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우리는 반드시 물어야 한다"며 "현재 동부한미노회에 남아있는 교회는 마치 동성연애에 대해 지지하거나 관심이 없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다. 그 사람에게 묻고 판단은 노회가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상칠 목사는 PCUSA 헌법 규례서를 들어 노회가 개인에게 분명히 질문할 수 있고 또 대답을 들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칠 목사가 제시한 규례를 보면 "우리는 모든 종교문제에서 개인적인 판단의 권리를 보편적이며 양도할 수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명시돼 있으며 또한 집단적 판단에 대해 "보편적 권리의 원칙에 전적으로 입각해 모든 기독교 교회나 개체 교회들의 연합체는 각자의 교제 안으로 받아들이는 목사와 회원의 자격을 설정할 권리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날 목회위원회(위원장 양춘길 목사)에 일임된 동성애에 대한 신앙적 입장을 묻는 가이드라인이 실행되면 앞으로 동성애 지지자 혹은 동성애자는 동부한미노회나 소속 교회에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지난 61차 정기노회가 교단 이전을 준비하기 위해 치열한 논의를 가졌던 노회였던 반면, 이번 제62차 정기노회는 교단을 이전하기 보다는 노회의 신앙적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PCUSA 교단을 바로 세우기 위해 함께 협력하자는 목소리가 제기된 노회였다.
특히 이날 교단 이전 문제로 혼란스러운 노회의 상황을 우려하는 원로들의 탄식과 같은 발언들이 이어졌다. 가장 먼저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은 동부한미노회 설립부터 참여해 왔던 윤명호 노회공로목사였다.
▲윤명호 공로목사 | |
또 윤명호 목사는 "피난길에서 신의주에서 해주와 경성으로 가는 두 가지 길이 있었고, 저는 경성으로 가는 본선을 택해 다행히 오늘날까지 이 자리에서 살아 있는 것이다. 안타깝게 본선이 아닌 해주행을 택한 이들은 대부분이 객사를 했다. 우리의 본선은 어디서나 PCUSA"라며 "우리는 독특한 한국적인 신학을 갖고 있다. 어느 나라가 모방할 수 없는 고귀한 신앙의 씨를 갖고 있다. 우리가 지금껏 한 마음 한 뜻으로 지금껏 동고동락했다. 어려움 당하는 이 시기가 어려움 당할 때요. 구원 받을 때라고 생각한다. 이 어려움 뒤에 더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동성애 성직에 대한 총회의 결정은 있었지만 우리 노회가 갖고 있는 정신을 잊지 말자"고 강조했다.
▲길웅남 은퇴목사 | |
또 길웅남 목사는 "PCUSA 교단은 한국에 많은 교회를 일구고 부흥시키고 수많은 선교사를 보내 복음화를 시킨 근본적 교단인데 이것을 그대로 두어선 안 된다. 이 때 우리 한인교회가 흩어지지 말고 뭉치자. 뭉치면 산다. 뭉쳐서 죽어가는 미국 장로교회를 다시 세우자"며 "우리 믿는 사람, 특별히 목사들이 우리 신앙의 정체성을 확고히 갖고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만큼 우수한 노회가 됐는데 흩어지지 말고 뭉치고 나가자 그래서 썩어가는 미국장로교회를 갱신시키는 운동을 하자"고 호소했다.
동성애 입장 묻는 가이드라인 같은 맥락에서 마련
동성애에 대한 총회의 입장과 노회의 입장에 분명히 선을 긋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자는 제안은 이상칠 목사가 제안했다. 이상칠 목사는 동부한미노회에 가입하는 목회자나 소속 교회에서 임직자들을 세울 때 동성애에 대한 성경적 입장을 분명히 물을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동부한미노회의 정체성을 확고히 해나가자는 주장이었다. 이 같은 주장에 참석자들은 반대 없이 만장일치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상칠 목사의 이같은 제안은 PCUSA총회가 동성애 성직자 안수를 허용한데 따른 여파로 지난 61차 정기노회에서 노회를 이전해 온 목회자와 신규 가입 목회자에게 동성애에 대한 입장을 묻는 구체적인 질문을 할 수 없었던데 따른 것이다.
▲규례서를 읽고 있는 이상칠 목사 | |
이상칠 목사는 PCUSA 헌법 규례서를 들어 노회가 개인에게 분명히 질문할 수 있고 또 대답을 들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칠 목사가 제시한 규례를 보면 "우리는 모든 종교문제에서 개인적인 판단의 권리를 보편적이며 양도할 수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명시돼 있으며 또한 집단적 판단에 대해 "보편적 권리의 원칙에 전적으로 입각해 모든 기독교 교회나 개체 교회들의 연합체는 각자의 교제 안으로 받아들이는 목사와 회원의 자격을 설정할 권리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날 목회위원회(위원장 양춘길 목사)에 일임된 동성애에 대한 신앙적 입장을 묻는 가이드라인이 실행되면 앞으로 동성애 지지자 혹은 동성애자는 동부한미노회나 소속 교회에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지난 61차 정기노회가 교단 이전을 준비하기 위해 치열한 논의를 가졌던 노회였던 반면, 이번 제62차 정기노회는 교단을 이전하기 보다는 노회의 신앙적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PCUSA 교단을 바로 세우기 위해 함께 협력하자는 목소리가 제기된 노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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