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미국 연방 정부는 최근 불법 체류자 일제 단속을 벌여 3천100여명을 체포했다고 2일 밝혔다.
미국 이민세관국은 지난주 엿새 동안 1천900여명을 동원해 미국 전역에서 '상호 점검(CROSS CHECK) 작전'을 펼친 끝에 중범죄를 저지르거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되는 3천168명을 체포했다고 미국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체포된 불법 체류자 가운데 1천여명은 두가지 이상 범죄를 저질렀으며 살인, 방화, 강도, 마약 밀매, 미성년자에 대한 성범죄 등 중범죄자가 수두룩하다고 이민세관국 존 모턴 국장은 설명했다. 50명은 갱단 조직원이고 149명이 성범죄자이며 204명은 적어도 징역 20년 이상을 살아야 하는 죄질이 나쁜 경우였다. 심지어는 불법 체류로 적발돼 추방됐지만 다시 미국으로 숨어 들어와 범죄를 일삼다 붙잡힌 경우도 있다.
체포된 불법 이민자 국적은 무려 116개국에 이르렀다.
일제 단속은 이민세관국 요원들이 이른 아침에 불법 체류자가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집을 급습하는 방식이었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단속을 펼친 팀은 지난 28일 미리 찍어놨던 용의자의 집을 덮쳤으나 집이 비어 있자 옆집을 차례로 뒤진 끝에 마약 거래에 종사하던 소말리아인을 체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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