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연합뉴스) 이란 당국이 최근 미국의 바비인형을 판매하는 상점의 단속을 강화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20일 전했다. 이란 경찰은 최근 바비인형을 판매한 상점 단속을 실시, 수십 곳의 문을 닫게 했다고 반관영 메흐르 뉴스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서방 문화의 영향력 확산을 막으려는 조치의 일환으로 바비인형 판매 단속은 1990년대 중반부터 시행됐다고 AP 통신은 소개했다.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서방 문화의 침략을 막고자 책, 영화, 음악, 헤어스타일, 패션 등 여러 종류의 서방 문화를 금지해 왔다.


그러나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서방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란 국영 TV조차 일부 서구와 할리우드 영화를 매주 방영할 정도라고 통신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