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테러로 인한 충격과 슬픔이 채 가시지 않은 노르웨이 국민들이 지난 주말 하나님의 해답과 위로를 찾아 교회로 향했다.
지난 22일 오슬로 정부 청사와 인근의 우토야 섬에서 열리고 있던 노동당 청년 캠프에서 발생한 테러는 지금까지 총 1백여명의 희생자를 낳았으며,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노르웨이에서 일어난 최악의 테러이자, 지난 2004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발생한 열차 테러에 다음으로 유럽에서 발생한 가장 끔찍한 테러로 기록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테러는 그 대상을 10~20대의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그 잔혹성을 더하고 있다.
테러 이후 처음 찾아 온 주말에 많은 노르웨이 교회들은 24시간 문을 열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원하거나 이같은 비극에 대한 해답을 구하고 위로를 얻고자 오는 사람들을 맞이했다고 현지 언론들과 외신들은 보도했다. 또한 노르웨이 전역에서는 라디오를 통해 기도 방송이 내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교회(Church of Norway) 툰스베르크 교구 라일라 리크사센 달 주교는 현지 일간 아프텐포스텐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친구들이 총에 맞아 죽는 것을 가까이에서 봤거나 스스로가 희생자가 됐다”며 “악몽과 같은 이 이야기가 정말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노르웨이교회 내 모든 교회가 당분간 24시간 개방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아르네 펠드스타드 목사도 “온 나라가 충격에 휩싸였다”며 “많은 이들이 교회에 나와 희생자들을 위한 촛불을 밝히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