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신학대학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해달라.
- 뉴욕신학대학은 이제까지 총 12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는데, 그리 많은 수의 학생들을 배출해 낸 것은 아니지만, 동문들이 교계 구석 구석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선교사들이 호주만 빼고,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에서 사역하고 있으며 미주 지역에서도 토론토에서 플로리다까지, 보스톤에서 하와이까지 전역에서 활동한다. 올 해는 20여명의 학생들이 11분의 교수진들에게 수업을 받고 있다.
* 학교 운영방침은 어떤 것인가.
- 우리 신학대학은 그냥 학문만 가르치고 끝내는 대학이 아니다. 학문과 신앙, 사역이 긴밀히 연결될 수 있도록 가르치고자 노력했고, 그런 면에서 모범을 보이려고 애썼다. 우리 사모님하고 나는 제자들이 사역하는 선교지를 꼭 찾아가보는데, 꼬까 신학교를 찾아갔을 때는 아마존 강을 캐누를 타고 가다가 너무 위험해져서 칠흙 같은 밤 속에 어딘가에 하선했는데, 휠체어를 타고 있는 사모님을 먼저 내리다가 땅이 무너져서 사모님이 심하게 다쳐 병원에 입원, 다섯번이나 수술한 적도 있었고, 위험을 부릅쓰고 게릴리들이 속출해 사람들을 납치하는 필리핀 선교지에 같이 가기도 했다. 우리가 그렇게 찾아가서 동문들을 격려하니 그들이 많이 감동을 받더라.
* 신학적인 수준은 어떻다고 보는가. 학교 규모가 작다보니 연구활동도 어려울 것 같다.
- 신학적인 수준은 한국이나 미국 학교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한국의 한 신학교에서는 내가 쓴 책을 교과서로 채택해서 쓰고 있으며, 세계 10대 대학에 드는 히브리 대학에 간 분 한 명이 내 5년전 강의가 더 낫다고 간증해주시기도 했다.
한국 신학이 우릴 따라올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우리는 미국에서 사역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적 신학의 흐름을 더 빨리 흡수할 수 있다.
* 뉴욕신학대학, 혹은 학장님의 신학적 경향에 대해 설명해달라.
- 뉴욕신학대학을 하면서 나는 세 번 성경해석의 방법론을 바꿨다. 원래 나는 역사비평적 방법론에 입각해 성경을 읽었다. 부활신학에 대해 쓴 내 Ph.D 논문도 그 방법론을 쓴 것이었다. 역사비평적 방법론은 성경이 역사적으로 사실인가, 아닌가에 초점을 두는 것이다.
그러나, 내 딸아이가 성서신학에 강한 학교에 입학해 논문을 썼는데, 예일대에서 사회학을 배운 그 아이는 성경을 사회학적 방법론에 입각해서 읽었다. 딸 아이의 논문을 읽고, 과연 아비하고 딸이 같은 성경을 읽은 것이 맞나 싶었다. 방법론이 달라서 그런 것이다. 나는 그 때부터 사회학적 연구방법론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사회학적 방법론은 이를 테면, 초대교회 갈릴리에서 어부들로 더불어 시작된 기독교가 어떻게 300년도 못되서 로마제국을 점령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을 파고들어 연구하는 것이다. 외국에 나가 선교한다고 할 때는 그런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복음으로 정신세계를 바꾸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과연 그들이 속한 사회를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느냐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성경을 문학적 방법론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 한국에서는 여자목사 안수문제에 대해 논란이 많은데, 뉴욕신학대학에서는 여자도 목사안수를 해주고 있나?
- 물론이다. 우리는 뉴욕에서 여성신학을 가르친 첫번째 학교이다. 15~6년전부터 시작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여자냐, 남자냐 하는 것이 무슨 문제인가. 성이나 나이나 그런 것은 복음을 증거하는데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다. 우리 학교에서는 90세가 되신 할아버지도 와서 가르치신다.
* 예산이 어려울 것 같은데..
- 처음부터 예산하고 관계없이 일을 했다. 우리 학교는 대부분 발런티어 정신을 가지고 일하시는 분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 연세가 있으신데 은퇴에 대한 계획은 없나?
- 올해 65세 됐다. 그러나 은퇴를 생각해보진 않았다. 그리고 그건 쉽게 입밖에 꺼낼 문제가 아닌 것 같다. 학교가 흔들릴 수도 있는 문제고.. 90세 넘으신 분도 가르치시는데 내가 왜 벌써 은퇴를 하나.
* 뉴욕신학대학을 하면서 느낀 가장 큰 보람은 무엇인가.
- 나는 뉴욕대학을 통해 세 가지를 얻었다. 일단 이것 때문에 쉬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학문적 동기를 얻었고, 제자들을 통해 공간을 초월해 전 세계로 나갈 수 있었으며, 책을 냄으로 시간을 초월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제자들이 나와 우리 사모님을 아끼고 사랑해주니 이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 제자들이 아픈 사모님을 정말 어머니까지 아끼고 돌봐주었다.
- 뉴욕신학대학은 이제까지 총 12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는데, 그리 많은 수의 학생들을 배출해 낸 것은 아니지만, 동문들이 교계 구석 구석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선교사들이 호주만 빼고,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에서 사역하고 있으며 미주 지역에서도 토론토에서 플로리다까지, 보스톤에서 하와이까지 전역에서 활동한다. 올 해는 20여명의 학생들이 11분의 교수진들에게 수업을 받고 있다.
* 학교 운영방침은 어떤 것인가.
- 우리 신학대학은 그냥 학문만 가르치고 끝내는 대학이 아니다. 학문과 신앙, 사역이 긴밀히 연결될 수 있도록 가르치고자 노력했고, 그런 면에서 모범을 보이려고 애썼다. 우리 사모님하고 나는 제자들이 사역하는 선교지를 꼭 찾아가보는데, 꼬까 신학교를 찾아갔을 때는 아마존 강을 캐누를 타고 가다가 너무 위험해져서 칠흙 같은 밤 속에 어딘가에 하선했는데, 휠체어를 타고 있는 사모님을 먼저 내리다가 땅이 무너져서 사모님이 심하게 다쳐 병원에 입원, 다섯번이나 수술한 적도 있었고, 위험을 부릅쓰고 게릴리들이 속출해 사람들을 납치하는 필리핀 선교지에 같이 가기도 했다. 우리가 그렇게 찾아가서 동문들을 격려하니 그들이 많이 감동을 받더라.
* 신학적인 수준은 어떻다고 보는가. 학교 규모가 작다보니 연구활동도 어려울 것 같다.
- 신학적인 수준은 한국이나 미국 학교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한국의 한 신학교에서는 내가 쓴 책을 교과서로 채택해서 쓰고 있으며, 세계 10대 대학에 드는 히브리 대학에 간 분 한 명이 내 5년전 강의가 더 낫다고 간증해주시기도 했다.
한국 신학이 우릴 따라올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우리는 미국에서 사역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적 신학의 흐름을 더 빨리 흡수할 수 있다.
* 뉴욕신학대학, 혹은 학장님의 신학적 경향에 대해 설명해달라.
- 뉴욕신학대학을 하면서 나는 세 번 성경해석의 방법론을 바꿨다. 원래 나는 역사비평적 방법론에 입각해 성경을 읽었다. 부활신학에 대해 쓴 내 Ph.D 논문도 그 방법론을 쓴 것이었다. 역사비평적 방법론은 성경이 역사적으로 사실인가, 아닌가에 초점을 두는 것이다.
그러나, 내 딸아이가 성서신학에 강한 학교에 입학해 논문을 썼는데, 예일대에서 사회학을 배운 그 아이는 성경을 사회학적 방법론에 입각해서 읽었다. 딸 아이의 논문을 읽고, 과연 아비하고 딸이 같은 성경을 읽은 것이 맞나 싶었다. 방법론이 달라서 그런 것이다. 나는 그 때부터 사회학적 연구방법론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사회학적 방법론은 이를 테면, 초대교회 갈릴리에서 어부들로 더불어 시작된 기독교가 어떻게 300년도 못되서 로마제국을 점령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을 파고들어 연구하는 것이다. 외국에 나가 선교한다고 할 때는 그런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복음으로 정신세계를 바꾸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과연 그들이 속한 사회를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느냐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성경을 문학적 방법론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 한국에서는 여자목사 안수문제에 대해 논란이 많은데, 뉴욕신학대학에서는 여자도 목사안수를 해주고 있나?
- 물론이다. 우리는 뉴욕에서 여성신학을 가르친 첫번째 학교이다. 15~6년전부터 시작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여자냐, 남자냐 하는 것이 무슨 문제인가. 성이나 나이나 그런 것은 복음을 증거하는데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다. 우리 학교에서는 90세가 되신 할아버지도 와서 가르치신다.
* 예산이 어려울 것 같은데..
- 처음부터 예산하고 관계없이 일을 했다. 우리 학교는 대부분 발런티어 정신을 가지고 일하시는 분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 연세가 있으신데 은퇴에 대한 계획은 없나?
- 올해 65세 됐다. 그러나 은퇴를 생각해보진 않았다. 그리고 그건 쉽게 입밖에 꺼낼 문제가 아닌 것 같다. 학교가 흔들릴 수도 있는 문제고.. 90세 넘으신 분도 가르치시는데 내가 왜 벌써 은퇴를 하나.
* 뉴욕신학대학을 하면서 느낀 가장 큰 보람은 무엇인가.
- 나는 뉴욕대학을 통해 세 가지를 얻었다. 일단 이것 때문에 쉬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학문적 동기를 얻었고, 제자들을 통해 공간을 초월해 전 세계로 나갈 수 있었으며, 책을 냄으로 시간을 초월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제자들이 나와 우리 사모님을 아끼고 사랑해주니 이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 제자들이 아픈 사모님을 정말 어머니까지 아끼고 돌봐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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