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창가에 별 내리고
부숴진 파도들 은하수와 대화 나누면
그대 푸르른 하늘에 띄워 보낼
시리어 아름다운 영혼의 향기 찾아 나섭니다
수우수우 파도위에 내려 앉아
억광년의 사랑을 노래하는 작은 천사들,
저들의 날개가 황홀해서만은 아닙니다
수많은 이의 눈물 방울 짊어지고라도
하늘 향해 오르는 끊임없는 날개짓
푸드득이는 날개깃에 영그는
영혼의 푸르른 시어들,
꿈이 찬란한 것은
반드시 영글어서만은 아닙니다
꿈의 나래를 좇아 쉬임없이 시도하는
인고의 걸음마,
부러져 상처난 영혼의 앙금을 껴안으며
일년을 하루같이
촛불로 사루어 가는
침묵의 기원,
유월 하늘 소외된 언덕받이
거친 돌맹이 사이 수줍게 피어오른 들장미
가시에 찔린 만큼 널리 퍼뜨리는 향기,
황무한 거리에 커피향처럼 스며드는
영혼의 향기에
오늘 지친 걸음
허기진 무릎을 일으켜 세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