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요한복음 16장 25-33절

16:25 이것을 비사로 너희에게 일렀거니와 때가 이르면 다시 비사로 너희에게 이르지 않고 아버지에 대한 것을 밝히 이르리라
16:26 그 날에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할 것이요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구하겠다 하는 말이 아니니
16:27 이는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나를 하나님께로서 온 줄 믿은 고로 아버지께서 친히 너희를 사랑하심이니라
16:28 내가 아버지께로 나와서 세상에 왔고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노라 하시니
16:29 제자들이 말하되 지금은 밝히 말씀하시고 아무 비사도 하지 아니하시니
16:30 우리가 지금에야 주께서 모든 것을 아시고 또 사람의 물음을 기다리시지 않는 줄 아나이다 이로써 하나님께로서 나오심을 우리가 믿삽나이다
16:31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16:32 보라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
16:33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시니라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평안을 주신다고 말씀하시고 '세상을 이기었다'라고 선언하십니다. 우리 주님께서 십자가 고난을 당하신 것은 여러분과 저에게 슬픔을 안겨주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얻을 수 없는 평안을 주시려고, 또 세상을 이길 승리를 주시려고 십자가를 지신 줄 믿습니다. 십자가를 통해서 세상이 주지 못하는 평안을 얻어야 합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승리를 주십니다.

교회를 다니면서 세상 문제 앞에 힘없이 무너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교회를 다녔지만 생명을 포기하고 쓰러지는 사람들이 많아 안타깝습니다. 세상을 두려워하고 외로움에 힘들어 합니다. 여러분 노인과 바다, 무기여 잘 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등 수많은 명작을 남긴 헤밍웨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미국의 노벨상 수상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는 1961년 자신의 문제를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자신의 생명을 버리고 맙니다. 유언을 보면 그는 고독을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좋은 글들을 썼지만 외로움을 이기 못해 스스로 생명을 포기했습니다.

여러분 그리움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힘들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모두에게 고독이 있습니다. 종류가 다를 뿐 힘든 것을 안고 살고 있습니다. 내문제가 크고 힘든 줄 알지만 사실 모두가 짊어진 인생의 고민은 거의 같습니다. 우리에게는 이 모든 문제를 이길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 용기는 어떻게 어디로 부터 오는 것입니까?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으로 부터 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세상에 오셨고, 십자가에 죽으셨고 우리의 구원을 이루신 것입니다.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수님 상하시고, 찢기시고 욕을 당하셨습니다. 왜 우리가 주님을 믿고 찾아야 합니까? 다른 이유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우리가 감당해야 할 모든 것을 감당하시고 우리에게 승리를 알려주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눈앞에 있는 십자가를 피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주십니까? 우리는 좌절할 수밖에 없고 피할 수밖에 없는 인생인데 주님께서 모든 것을 해결해주셨습니다. 우리 주님은 다가오는 고난을 바라보면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습니다.

세상은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이해하지 못 합니다. 예수님을 향해 침을 뱉는 세상입니다.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세상입니다. 여러분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이해받지 못하고 오해 받을 때가 있습니다. 욕하고 받아주지 못하고 돌팔매질 하는 세상의 모든 죄악을 예수님께서 감당하시고 이기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라고 말씀하시며 우리에게 평안을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선한 일을 그리도 많이 행하셨습니다. 그러나 불의와 거짓으로 가득 찬 세상은 예수님을 멸시하고 천대했습니다. 십자가에서 예수님은 철저히 고독하셨습니다. 제자들마저도 예수님을 버렸습니다. 배반의 아픔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세상을 이기셨습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은 패배자가 아닙니다. 세상에서 승리하는 복된 심령들인 것입니다.

신약에서는 예수님께서 승리하셨다는 말이 27번이 나옵니다. 고난 주간에 주님을 묵상하며 가져야 할 것은 주님께서 나를 위해 모든 것을 이기셨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고독 중에서도 주와 함께 걸어갈 수 있습니다. 시련의 골짜기를 가더라도 주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형편과 처지에 있더라도 이것을 잊지 마십시오. 빼앗고 출세했다고 승리가 아닙니다. 높은 지위를 얻었다고 승리가 아닙니다. 그곳에 두려움이 있으면 승리가 아닙니다. 예수님의 승리는 잃었느냐 얻었느냐가 아니라 부끄러운 것이냐 영광된 것이냐는 것입니다. 또 선한 것이냐 불의한 것이냐의 문제가 승리의 기준입니다.

우리에게 그리움과 고독,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예수님의 승리를 믿으며 평안을 누릴 수 있을 때 하나님의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세상이 주는 승리는 두렵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주신 십자가 승리는 우리가 어떤 환경과 처지에서도 평안을 주시는 승리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기시고 평안을 주십니다. 우리를 격려하고 계십니다. 고난주간 우리가 붙들어야 할 것은 예수님의 승리가 내 것이 되었느냐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승리는 언제나 평안이 함께 합니다. 이 평안이 참 평안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의 평안이 임하고 세상을 승리하는 은혜가 있길 바랍니다. 이 평안이 여러분에게 임하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